작성일 : 2024-08-01 10:10 수정일 : 2024-08-01 10:15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부부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여자는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남자는 기운을 받으며 성장한다. 그래서 기운이 필요한 사람은 여자가 아닌 남자이고 사랑이 필요한 사람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필요한 것이다.부부란 부족한 무엇을 채워주는 사이, 평생 함께 늙어가는 백년해로, 남편이 노래하면 부인이 따라 하는 부창부수, 하늘이 정해준 배우자라는 뜻의 천정배필, 즉 칼로 물 베기 사이를 말한다.
요즘이야 부부가 각자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각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예전에는 아내는 집에서 가사 일만 하는 여성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다 보니 남편이 돈 잘 버는 젊은 시절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으로 보이다가 퇴직하고 집에서 쉴 때는 아내에게 가장 큰 짐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건강한 부부란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며 상호 의존적 관계인 공동의 노력이 있을 때 만들어진다.
젊었을 때야 먹고 싶으면 먹고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지만 나이가 들면 먹고 싶은 것도 즐거운 것도 가지고 싶은 것도 마음에서 멀어진다. 잇몸이 약하니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도 없고 아파서 병원 가면 노화라고 그냥 버티며 살라고 한다.그러니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의사는 양약은 먹어봤자 장기만 손상된다며 처방도 내주지 않고 사정사정하면 그제 서야 부작용 없는(프라시보 효과) 약 몇 알을 처방해 준다.
젊은 사람들은 늙어보지 못했으니 노인들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부부사랑도 건강할 때 사랑이 있지 아프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보는 눈이, 듣는 귀가, 먹는 입이, 즐거워야 행복한 부부생활이 이루어진다. 행복이란 단어도 건강할 때 사용되는 두 글자다.
노부부들이 가슴이 뜨거워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연민의 정으로 서로를 배려하며 산다고 한다. 세월이 만들어준 인생 계급장 주름살 숫자만큼이나 부부가 서로를 보듬으면서 사는 것이 참 행복이 아닌가 한다.
세월을 이기는 장수는 없다면. 눈이 즐겁지 않고 귀가 행복하지 않고 비싼 고급 음식 먹어도 맛있는 줄 모르는 노년의 삶에 키워드는 부부 함께 이야기하며 걷는 것이다. 장수를 만들어내는 원천은 마음에 있다. 건강한 장수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니 취미생활도 함께 공유하는 것이 건강한 부부생활을 이어 가는 비결이다. 세상에 남편들이여! 아내에게 추한 모습 보이지 말고 젠틀한 모습 보이라. 세상에 아내들이여! 남편에게 너저분한 모습 보이지 말고 가능한 섹시한 모습을 보이라. 이것이 늘 청춘같은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년의 삶은 내가 먼저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가져라. 부부가 서로 다른 업무를 하더라도 각자의 건강을 위해 하고 부부애를 오래 간직하고 싶다면 삶에 순위를 걷기운동에 둬라. 나이가 들면 약을 먹어도 젊었을 때처럼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고 비싼 음식을 먹어도 소화력이 떨어져 음식 맛을 제대로 못 느낀다.
신체의 기능적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면 마음에 건강이다. 즉 부부간에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남편은 아내에게 따뜻한 사랑을 고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아내는 남편에게 기운을 줄 수 있는 믿음을 주는 부부가 세상에서 가장 건강하게 장수하는 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