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채움 詩 - 박보현 시인/ 길 고양이
작성일 : 2024-08-13 17:25 수정일 : 2024-08-13 20:08 작성자 : 이설영 기자 (ha9014@hanmail.net)

감성채움 詩 - 박보현 시인
길 고양이
박보현
나는 그저 한 마리 작은 고양이일 뿐
나만의 장소에서
한 줌의 사료로 만족해
지나가는 사람들 웃음에
그저 기분이 좋아
골골 그르릉 소리를 내
나는 그저 한 마리 작은 고양이일 뿐
도둑질을 하지 않아
도둑질을 배운 적도 없어
그런데 사람들은 나를 보면 돌멩이를 던져
나는 그저 한 마리 작은 고양이일 뿐
전염병을 옮기지 않아
추운 겨울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지하 아파트에 들어갔을 뿐인데
가두어 죽음을 당했지
나는 그저 한 마리 작은 고양이일 뿐
갈 곳이 없어 이리저리 헤매고 있지
조금만 이해해 주고 배려한다면
함께 공존해서 살 수 있을 텐데
나의 생만큼.
[박보현 시인 약력]
자잣거리심리학자
2013년 문학도시 신인상 수상
신라대학교 가족상담 석사졸업
한양대학교 동양문화학석사졸업
묘한인문학연구원 대표
묘한스토리
신묘한사주타로
저서 : 잠시 쉬어가도 좋다
똥꼬발랄한고양이 / 묘한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