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 랩스, 8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블록체인 기반 IP 플랫폼 ‘스토리’로 AI 시대 선도

작성일 : 2024-08-22 16:17 수정일 : 2024-08-23 01:29 작성자 : 이 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블록체인 기반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스토리'의 개발사인 PIP 랩스가 8000만 달러(약 10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PIP 랩스는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4억4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매각한 이승윤 대표와 구글 딥마인드의 최연소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 제이슨 자오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2022년에 설립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주도하고 폴리체인 캐피탈이 참여했으며, 삼성넥스트, 스태빌리티 AI의 스콧 트로브리지, TPG 캐피털의 데이빗 본더만 회장, K11의 설립자 에이드리언 청, 그리고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PIP 랩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억4000만 달러(1900억 원)에 이르며, 기업 가치는 3조 원대로 평가된다.

 

a16z는 페이스북(현 메타), 트위터(현 X), 코인베이스, 에어비앤비 등 세계적 기업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하며, 이번에도 시드, 시리즈 A, 시리즈 B 라운드에 연속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투자를 담당한 크리스 딕슨 a16z 매니징 파트너는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다스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IP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창작자들은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IP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리고 이를 토큰화할 수 있으며, 토큰화된 IP는 블록체인 상에서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저장된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IP 소유권을 명확히 하고, 재창작, 판매, 배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권리와 수익을 보호받을 수 있다.

 

PIP 랩스의 이승윤 대표는 “창작자의 IP를 통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은 창작 동기를 저해하며, 장기적으로 AI 기술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며, “스토리를 통해 창작자들이 IP 소유권과 라이선스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명시해, AI 모델이 공정한 수익을 분배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딕슨 파트너는 “스토리는 AI 시대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은 대규모 참여자들이 경제적 인센티브에 따라 행동하는데 적합한 시스템”이라며, “AI 시스템에 제공된 IP에 대해 창작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P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