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발랄한고양이 . 묘한인연 / 강형기 기자
작성일 : 2024-08-31 22:49 수정일 : 2024-09-02 00:17 작성자 : 강형기 기자 (the3do@naver.com)
박보현 시인 시집 소개
국내 최초 고양이 시집 『똥꼬발랄한고양이』
고양이 에세이 집 『묘한인연』

지은이 박보현
' 외로움이 고양이와의 만남을 이끌었고, 고양이와의 만남은 다시 삶을 바꿨다.'
'나도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소망하지만 지독한 고양이 털알레르기 소유자.
하지만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서 약도 먹고 주사도 맞으며 현재는 3묘집사에 동네고양이까지 돌보고 있다.'

2013년 문학도시 신인상 등단, 2016년 시집 『잠시 쉬어 가도 좋다』 출간. 스토리북 & 생각겨루기 대표이자 신묘(猫)한사주타로에서 타로마스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보현 시인의 고양이를 소재로한 책 두권을 소개한다.
두 권의 책중 먼저나온 『똥꼬발랄한고양이』는 아마도 국내 최초로 고양이를 소재로 한 시집일 것이다.누구보다 고양이를 사랑하며, 지금도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약을 먹어가며 고양이와 함께 살고있는 다묘집사인 저자의 두 번째 시집이자 고양이에 대한 행동과 생활을 시로 표현한 고양이 시집이다.
두 번째로 나온 『묘한인연』에 대해 저자는‘제가 성장해 나가는 성장일기이기도 하고, 고양이들이 아플 때 초보집사로써 이런 걸 조심해야되고,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맞이하기 위해 이런것들을 준비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 집’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고양이를 키울까 말까 하는 초보집사들에게 고양이대한 정보와 사랑스러운 메시지로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생명의 무게는 똑같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인 길고양이들에대한 인식에 대해서도 저자는 말하고 있다.
< 길 고양이 >
나는 그저 한 마리 작은 고양이일 뿐
나만의 장소에서
한 줌의 사료로 만족해
지나가는 사람들 웃음에
그저 기분이 좋아
골골 그르릉 소리를 내
나는 그저 한 마리 작은 고양이일 뿐
도둑질을 하지 않아
도둑질을 배운 적도 없어
그런데 사람들은 나를 보면
돌멩이를 던져
나는 그저 한 마리 작은 고양이일 뿐
전염병을 옮기지 않아
추운 겨울 추위를 피하기 위해
지하 아파트에 들어갔을 뿐인데
가두어 죽음을 당했지
나는 그저 한 마리 작은 고양이일 뿐
갈 곳이 없어 이리저리 헤매고 있지
조금만 이해해주고 배려한다면
함께 공존해서 살 수 있을 텐데
나의 생만큼.
저자의 애착시 중 하나인 <길 고양이>에서도 길고양이의 시점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삶을 그렸다. 잘못된 정보와 인식으로 인해 죄 없는 길고양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이쯤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명언을 빌어보자면 “한 나라의 국민들이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보면, 그 나라의 수준과 그 민족의 도덕적 성장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다”라는 말을 통해 빈번한 동물유기 및 학대가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기사를 쓰고있는 기자 본인 또한 고양이집사로 살아가는 동물애호가로써 이런 인식변화와 동물에대한 사랑이 진심으로 느껴지는 박보현시인의 책들을 매우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박보현
자잣거리심리학자
2013년 문학도시 신인상 수상 시인등단
신라대학교 가족상담 석사졸업
한양대학교 동양문화학석사졸업
묘한인문학연구원 대표
묘한스토리
신묘한사주타로
저서 : 잠시 쉬어가도 좋다 . 똥꼬발랄한고양이 . 묘한인연

강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