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으로 맞 받아친 최민호 시장, 세종시가 꼭 망해야 되냐? 

작성일 : 2024-10-07 22:08 수정일 : 2024-10-09 23:07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단식으로 맞 받아친 최민호 시장, 세종시가 꼭 망해야 되냐? 필자는 찬바람이 유난히 불던 10월 7일 오후 1시 시청내 천막에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찾아가 보았다. 

 

최 시장은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공약 사업 추경안이 지난 8월 16일 제출한 이후로 40일 넘도록 예결위를 넘지 못하고 중단 위기에 놓이자 단식 투쟁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추경안 마지막 날인 10월 11일이 다가오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단식 호소문을 남긴 것이다. 필자는 이곳에서 명경지수 (明鏡止水)처럼 살아온 최 시장의 애절한 호소문에서 그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최 시장은  세종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자족기능 전무, 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세종시에 걸맞은 국제행사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고  특히  2014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청장을 지낸 최 시장은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 단지 이전을 비롯하여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확정, 세종 지방법원, 지방검찰청 건립이 성사되는데  일익을 다한 시장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최 시장은 세종시에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개최된다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은 물론 침체되어  있는 세종 상권을 살리는데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시비 153억 원도 세종시 연간 예산 2조 원으로 볼 때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중앙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도 받았고 국비지원도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런 좋은 기회를 시의회에서는 무관심으로 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12월부터 1월 중순까지  이응 다리를 배경으로 추진했던 빛 축제 행사는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고 한다. 금강 수변의 야경을 토대로 추진했던 빛 축제는 세종시민만 보기에 아까울 정도로  국제적인 행사로 만들겠다는 것이 최 시장의 포부였다는 것이다. 이런 명품 행사를  세종시가 대표 브랜드로 키운다면  세계인들이  세종정원박람회와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세종시를 찾는다는 것이다.

최민호 시장의 좌우명(座右銘)은 분명했다.  그는 무엇을 얻기보다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고,  좋은 것을 얻기 보다 옳은 것을 원했고, 언제나 나라의 버팀목으로 비겁자를 멀리하는 공의와 정의의 공직자였다.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펼치고 있는 최민호 시장에게  무관심으로 대처한 세종시 의원들의  행태는  최 시장의 발목을 잡는다기보다는  세종시민들의 상권을 묵사발 내겠다는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 이에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행복도시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최 시장의 단식투쟁은 그의 진심 어린 대화에서 볼 수 있었다.

 

이제 최 시장의 횡보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산다는 39만의 세종시민들에게 달려있다. 나만 잘 되면 되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번 기회에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는 최민호 시장의 마음을  알아 간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세종시 발전을 간절히 바라는 자영업자들은 50만 도시의 원대한 꿈을 갖고 출범한 세종시가 원래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그들의 한숨소리가 환호의 소리로 들리게 될 것이다. 

세종시 발전에는 좌우 이념 논리가 적용돼서는 안 된다. 살기 좋은 세종시를 만드는데 무슨 색깔 논리 필요하겠는가? 최민호 시장이 단식투쟁 2일을 맞이하고 있다. 세종 국제정원 조성 사업 추경안이 예정대로 가결되어  세종특별자치시가 명실공히 세계인들이 찾는 명품도시가 되는데 시민들의 많은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세종시는 개발 초기부터 허허벌판 충남 연기군에  대한민국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특별자치시로 운영할 계획으로 22.5조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고품격의 계획도시다. 제4대 세종특별 자치시장으로 당선된 최 시장은 지방 선거 당시 시민과  약속한 2026년 세종 정원 박람회와 빛 축제를 열기로 약속한 것에 대한 추경안 통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최민호 시장은  필생즉사 필사즉생(必死卽生 必生卽死)란 전쟁터에 나간 장수의 마음으로 단식투쟁을 이어간다고 한다. 지식층이 많이 산다는 세종시민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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