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길을 걷고 있는 ' 윤석열 대통령'

작성일 : 2024-10-28 19:43 수정일 : 2024-10-28 20:01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길을 걷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보수 우파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 부산경남지역의 유권자들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25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의하면 부산·울산·경남(PK)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2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부산에서 58.25%, 울산에서 54.41%, 경남에서 58.24% 득표율을 얻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 PK 지역 전체 의석 40석 가운데 34석을 얻었다.

 

그랬던 PK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 이 지역 의원들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그만 싸우고 나랏일에 힘쓰라는 지역민들의 싸늘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 가운데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6%였다. 이는 현 정부 출범 후 최저를 기록한 전국 평균 지지율(20%)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전날 발표된 NBS 여론조사에서도 대구·경북 지역 대통령 지지율은 33%(전국 22%)였다. 2지 선다형(잘하고 있다, 잘못하고 있다)으로 묻는 한국갤럽과 달리 NBS 조사는 4지 선다(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잘못하는 편이다)로 묻는데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 응답자 중 ‘윤 대통령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9%였다.

 

언론을 믿지 않아 탄핵까지 갔던 박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 작금의 윤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탄핵 때의 박근혜 전 대통령 모습과 닮은 꼴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우파들 사이에서도 국민의 언성을 듣지 않는 윤 대통령의 모습에 불만의 씨앗이 싹트고 있다는 것이다. 한 방울의 낙수 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수적 청석(水滴穿石) 속담처럼 윤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들이 등을 돌린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김건희 여사 문제는 야당이 짜놓은 프레임이라 치더라도 4.10선거에 선거에 부정이 밝혀졌는데도 귀를 닫는 윤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지지율 하락을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울분에 귀를 계속 닫는 다면 박근혜의 길을 걷지 말하는 법 없다는 것이다.

 

최근 도로변에 일제히 게시된 현수막을 보면 윤석열 공격에 초점을 맞춘 듯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검찰을 비하하는 현수막이 도로 주변을 꽉 메우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국민의힘"은 당 이름을 "여당의 힘"으로 당명을 바꾸고 결자해지(結者解之) 하는 마음으로 떼죽음 당하는 일이 없도록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