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11-03 10:00 수정일 : 2024-11-03 10:12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어떤 부부가 가장 이상적인 부부일까?
부부 중 한 배우자 (配偶者)가 먼저 떠나고 홀로 남는 여자를 청상과부 또는 미망인이라 하고 홀로 남는 남자를 홀아비라고 한다. 문제는 잉꼬부부라도 언젠가는 이별하게 되는데 부부 중 누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 데 있다.
사람들은 아내보다 남편이 먼저 떠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이별이라고 한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홀아비 신세로 살면 남편들은 외로움에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한다. 반면에 청상과부(靑孀寡婦)나 미망인(未亡人) 이 된 아내는 세상을 꿋꿋하게 살아간다고 한다.
인간의 모든 질병은 스트레스에서부터 온다. 신체적 질병보다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화병으로 번진다.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남편을 둔 아내가 오래 살겠는가? 아니면 불륜을 저지르는 아내를 둔 남편이 오래 살겠는가?
노부부들은 피부에 난 상처도 잘 낳지 않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더 오래간다. 그래서 한 이불 덮고 평생을 함께한 부부는 말로 상처를 주는 것을 삼가 해야 한다.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부는 서로 간에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대화를 이어가야 금실 좋은 부부로 발전하게 된다.
치료 약물이 없었던 1950년대를 살아온 부부는 질병에 노출되어 조기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대의학이 발달한 요즘은 신체적 질병보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사망(우울증, 극단적 선택) 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나이가 들면 부부는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각자 취미생활이 다르더라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부부애를 만드는 길이다.
부부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친구다. 평생 한 이불 덮고 사는 사이니 서로를 끔찍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금실 좋은 부부라도 남편이 먼저 사망할 경우 아내들은 6년 이상 더 살지만 남편들은 외로움을 견뎌내지 못해 조기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즉 아내들이 미망인으로 오래 산다는 것은 남편이 아내에게 준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보편적인 일이지만 80년 이상 함께 애지 중지하며 살아왔던 부부 중 아내가 먼저 사망하면 남편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다.
통상적으로 남편이 주는 스트레스는 아내가 주는 스트레스에 비해 몇 배 더 강하다고 한다. 부부애는 죽어서도 흔적을 남긴다. 지극히 사랑했던 부부 사이라면 한 달 사이 순차적으로 하늘나라 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부부애가 아닐까? 그것보다 더 소중한 부부애는 살아있을 때 서로를 끔찍하게 생각하는 부부가 가장 이상적인 부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