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대장간의 유혹
작성일 : 2024-11-13 00:57 수정일 : 2024-11-13 21:12 작성자 : 이정선 (lee5373@hanmail.net)
힐링 감성글 - 이정선
대장간의 유혹
그곳에 가면
쪽창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여명의 숨결로 살아가는
손때묻은 주인장 손끝에서
봇물터지 듯 보물들이 쏟아진다
이글거리는 불길에서
단단해져 가는 시우쇠처럼
쇳물이 녹지 않으면 타다만 쇠덩이 일 뿐
삶의 여백을 찾아
혼이 담긴 울림이 메아리칠때면
시름에 얽매였던 마음
눈 녹듯 사라지고
조용한 발걸음 떼어보니
발밑에 나뉭구는 불꽃마져도
거대한 작품인 셈 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