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좋은 이유
작성일 : 2024-11-30 22:27 수정일 : 2024-11-30 20:57 작성자 : 홍경석 기자 (casj007@naver.com)
= “햇살이 참 좋다 네가 있어 참 좋다 /언제나 내 곁에서 따스한 미소 짓는 네가 고맙다 / 바람이 참 좋다 풀내음도 참 좋다 / 살랑대는 머릿결 사이로 너의 눈망울이 예쁘다 / 바람 불면 부는 대로 두 눈 감고 날아가 / 두 팔 벌려 하늘 보며 내겐 소중한 너를 부르네“ =
2014년에 발표하면서 히트곡으로 우뚝 솟은 양희은의 ‘참 좋다’ 라는 곡이다. ‘좋다’의 사전적 의미는 ‘대상의 성질이나 내용 따위가 보통 이상의 수준이어서 만족할 만하다’를 나타낸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는 성품이나 인격 따위가 원만하거나 선하다’라는 뜻이므로 사귀면 좋다. 이번 달 초 금요일부터 매주 금요일이면 공부하는 과목이 있다. 오늘도 수업이 시작되는 오후 7시에 맞춰 강의장으로 갔다.
그제 폭설로 말미암아 대전까지 오시는 길이 험악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인천에서부터 불원천리 오신 수강 동기들이 새삼 반가웠다. “눈이 많이 와서 오시느라 힘드셨죠?” “네, 그런데 대전은 눈이 쌓인 곳이 없더군요.”
“마침맞게 비가 와서 눈을 죄 치워주었답니다. 비가 참 고맙죠!” 이윽고 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명불허전의 교수님답게 두 시간 강의가 어찌 가는 줄도 모르게 열강으로 면학 분위기를 더욱 UP시키셨다.
그뿐만 아니라 미리 준비한 김밥과 바나나 역시 맛이 기가 막혔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문득 양희은의 노래가 떠올라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나를 잘 아는 사람과 내 책을 한 권이라도 보신 독자라면 잘 알겠지만 나는 많이 배우지 못한 철저한 ‘무지렁이’다.
무지렁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과 ‘헐었거나 무지러져서 못 쓰게 된 물건’을 나타내는데 아무래도 전자에 무게가 더 쏠림은 물론이다. 이런 아픔을 상쇄하고자 만 권의 책을 읽었으며 7권의 저서를 발간했다.
하지만 ‘불학의 작가’라는 어떤 주홍 글씨는 여전히 나를 주눅 들게 하는 수박하다(붙잡아 묶다)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오늘처럼 금요일마다 어떤 자격증이 주어지는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은 오늘 강의를 하신 K 교수님 덕분이다.
평소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나를 어여삐 보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계시니 감사하기 한량없음은 물론이다. 내년 3월부터 시작하게 될 야간의 주경야독 공부 또한 K 교수님 작품이다.
다들 아는 상식이겠지만 공부가 좋은 이유는 차고 넘친다. 공부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러한 사고력은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공부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자기 계발을 이룰 수 있으며 성취감과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모임이나 스터디를 통해 인맥을 형성할 수도 있으니 금상첨화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맥은 사회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은 취업이나 창업 등 경제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최신 기술이나 트렌드에 대한 이해는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함은 물론이다.
강의 말미에서 K 교수님께서는 공부의 당위성과 중요함을 거듭 강조하셨다.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뒤늦게나마 공부의 재미에 푹 빠진 내가 꼭 그 짝이지 싶다.
양희은의 ‘참 좋다’ 노래를 한 번 더 호출한다. “공부가 참 좋다. 네가 있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