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포커스] 최우수 자원봉사자 김다혜 씨의 남다른 인생 역정

이 시대에 진정 보기 드문 훌륭한 젊은이

작성일 : 2024-12-10 18:14 수정일 : 2024-12-10 20:29 작성자 : [대전=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casj007@naver.com)

[대전 =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 남다른 인생 역정의 굴곡은 개인의 삶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과 도전, 그리고 그로 인해 형성되는 독특한 인생 이야기를 의미한다. 이러한 굴곡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다음과 같다.

 

어려운 환경: 힘든 가정환경이나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성장한 경험.

중대한 선택: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내린 결정이 인생에 미친 영향.

 

실패와 극복: 실패를 경험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

관계의 변화: 친구, 가족, 연인과의 관계에서의 변화와 그로 인한 감정적 여정.

자아 발견: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이나 새로운 취미, 직업을 통해 발견한 자아 등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자의 인생 역정은 고유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주최한 제19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2024 대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12100930분부터 대전광역시청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신의 하루, 세상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자원봉사자를 위한 식전 행사로 가온 병창단과 김대성 트롯 가수의 멋진 공연이 박수갈채와 앙코르를 연발케 했다.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에 이어 개회 선언, 2024 대전 자원봉사 활동 보고가 영상으로 소개되었다. 대회사와 대전시장의 인사, 주요 내빈들의 축사 다음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최우수 자원봉사자에는 동구에서 급식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다혜 씨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그런데 김다혜 씨는 서두에서 꺼낸 남다른 인생 역정의 굴곡의 주인공이다. 그래서 울림의 공명이 남다르다.

 

한때 거친 광야에서 절망의 노숙 생활을 했고 현재도 기초 수급 대상자이지만 나눔과 섬김의 봉사로 기어이 봉사 왕에 오른 주인공인 바로 김다혜 씨다. 김 씨는 지난 2011년 봉사를 시작하기 시작해 현재 봉사로 섬긴 시간이 2만 시간이 넘는 자타공인의 봉사 여왕이다.

 

김다혜 씨는 세 살 무렵 대전의 한 아동복지센터에 맡겨졌다. 김 씨는 이후 자라면서 청소년 시절 학교폭력과 각종 사고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러다가 21살 되던 겨울에 시설에서 사회로 내팽개쳐지다시피 나오게 됐다.

 

이 과정에서 PC방을 전전하거나 길거리를 헤매기도 했다. 당시 대전역 동광장을 오가며 무료 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다.

 

김 씨는 중학교 2학년 끝 무렵에 고아원에 엄마가 한번 찾아온 이후로는 만난 적이 없다. 성인이 되고 SNS를 통해 찾아 연락을 했지만 만남을 거절당했다. 그때 내가 왜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살고 싶은 의지도 없었다.

 

세상과 단절되는 느낌이 들었다며 험난했던 지난날을 회고하며 눈물을 떨구었다. 그랬던 김 씨가 지난날의 어려움과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게 된 것은, 한 지인을 통해 현재 수양아버지의 딸인 이나경 씨를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이 씨의 집에 살면서 한 가족이 되면서부터라고 한다. 그야말로 은인인 셈이다.

 

김 씨는 나경 언니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분들 집에 신세 지던 중 함께 가족으로 같이 살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겁이 나기도 했지만 오갈 데 없는 저를 받아준 가족이고, 무엇보다 안식처가 되는 가정을 만나는 기쁨에 거절보다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가족이 되기로 했고 지금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씨가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시기 동안에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계기로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

 

처음에는 봉사의 대상으로 수양아버지를 떠올렸다. 전혀 피가 섞이지 않는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양아버지는 김 씨에게 봉사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하는 것임을 알려줬고 그에 힘입어 다른 사람을 섬기는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도 김 씨는 현재 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다. 습관처럼 여전히 하고 있는 봉사는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엔 대전역 서광장 급식봉사, 토요일에는 목척교 급식봉사, 일요일에는 대전역 동광장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을 검색해서 봉사를 필요로 하는 있으면 그 곳에 가서도 봉사를 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의 아름다움이 소문나면서 올해는 모 방송에서 인물 다큐 방송까지 찍었다고 한다. 이렇게 김 씨가 실천한 여러 봉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료 급식 봉사다.

 

그는 노숙인 시절 구걸도 어려워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진 적도 있었고 무료 급식소에서 밥을 얻어먹기도 다반사였다. 지금은 밥을 얻어먹던 제가 봉사를 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 있는 봉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유일한 취미인 야구 관람도 봉사의 연장선상이다. 인기 프로야구 선수들의 사인 볼을 받아 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지부에 기증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준다. 이때도 공만 전달하지 않고 어려운 이들에게는 김밥이나 음료 등도 함께 제공한다.

 

학생들에게는 왕따나 학교폭력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빼놓지 않는다. 그렇게 기부한 공이 600개가 넘는다.

 

"훌륭한 자원봉사자가 된다는 것은 믿음이며, 믿음에 따라 행동하고자 하는 의지이다."라는 봉사 명언을 가장 좋아한다는 김 씨는 노숙인 출신답게 내가 어려운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밀 때 도움의 손길이 있다. 호의를 기다리지 말고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나중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삶의 희망을 주는 전도자가 돼 저의 인생에 대한 강연을 하고 싶은 게 꿈이다. 아울러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에고이즘이 창궐한 이 시대에 진정 보기 드문 훌륭한 젊은이여서 기자가 현장 취재 중 각별히 따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