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흉한 선관위...

작성일 : 2024-12-13 09:45 수정일 : 2024-12-13 13:37 작성자 : 이 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에 "대통령 자신이 당선된 선거관리 시스템을 자기 부정했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는 어제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원 해킹 시도에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다는 윤 대통령 발언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됐다"며 "국정원 점검 당시 사전에 계정을 제공하고 자체 보안시스템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부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 대부분 강화 조치를 완료했다"며 "실제 선거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로 진행돼 조작은 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수차례 제기된 부정선거 주장은 판결을 통해 모두 근거 없다고 밝혀졌다"면서 "이번 대통령 담화로 계엄군의 선관위 무단 점거와 서버 탈취 시도는 위헌·위법한 행위임이 명백해졌다"고 비판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변명에 지나지 않다.

대통령의 자기부정이라는 표현도 전혀 이치에 맞지가 않다.

그럼,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니 다른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말라는 면죄부를 선관위가 대통령에게 주었단 말인가?

부정선거에는 여러 시나리오와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선관위는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대선에서 윤대통령이 당선되었지만 미세한 차이로 만들었을 수도 있고, 다음 총선을 위해 과도한 부정선거를 미뤄 이를 4월 총선에 실행하였을 경우의 계략도 있을 법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차례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협조를 거절한 이유도 명확하지 않을 뿐더러 중국산 화웨이 제품에 심어진 스파이웨어 등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에 대한 일체의 해명도 없으니 과연 선관위는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어찌 장담할 수가 있는가?

어제의 선관위 보도는 초등학생 수준의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음을 자각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