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12-14 11:05 수정일 : 2024-12-16 15:09
[대전=더뉴스라인] 계석일 기자 = 신은 용기 있는 자를 결코 버리지 않는다 -켄러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발동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마비시켰다고 생각되는 주요 인물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 수사본부는 여인형 전 국군 방첩 사령관에 대해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여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게서 체포하라고 지시받은 14명의 명단을 적시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언급된 이름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학영(민주당) 국회부의장,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조국 조국 혁신당 대표, 조해주 전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유튜버 김어준 씨,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총 14명이다.
사법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에 대해 삼권분립의 중대한 침해라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지만, 2년 반 동안 윤정부의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고 흔들어대는 야당 의원들에 대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대법원 판례에서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행위라 적법하다고 했다.
특히 입법 폭주를 일삼는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회의사당에서 국무 위원들을 향해 비상계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하자 국무 위원들이 좌우를 살피며 모두가 일어나서 머리 숙여 조아렸다. 하지만 국무 위원석에 단 한 사람만 김문수 장관만이 덩그러니 자리에 앉은 채 일어서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모든 국무 위원들이 일어나서 사과했는데 김 장관은 윤석열 씨의 비상계엄 발표에 찬성합니까?라는 질문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계엄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굳은 표현으로 혼자만 꿋꿋하게 앉아 있는 그의 모습에서 한국인의 얼(정신)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가 바로 김문수 현 노동부 장관이며 전 경기도지사였고 3선의 국회의원이었다. 그는 주군를 향한 충정, 충심을 떠나 정의, 정도, 정직을 추구해온 대한민국에 대동맥과도 같은 우직한 푸른 소나무였다.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산다는 대한민국 군인들의 기개는 어디로 갔고 적과의 전투에서 도주하는 듯한 모습만 보이니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도주하는 길목에 의연함을 돋보인 김문수 노동부 장관 때문에 작은 위안을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