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에 대한 모욕을 삼가자
작성일 : 2024-12-16 19:53 수정일 : 2024-12-17 09:22 작성자 : [대전=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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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원에서 만난 열매 가득한 피라칸타 |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 다음은 어떤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에게 하는 소리다. “이 새 대가리 같은 놈아. 이렇게 쉬운 문제도 못 풀어서 틀리냐?”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혼나면서도 혼자서 히죽 웃었다. ‘옳아, 새들은 다 나보다 멍청한가보다.’ 이 얘기는 물론 내가 지어낸 픽션이다.
새 중에서는 똑똑한 새도 많을 텐데 머리가 나쁘거나 이해력이 떨어지는 사람한테 "야~ 이 닭대가리야"라고 기분이 좋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 따지고 보면 닭도 새(조류) 종류에 속한다.
닭은 조류강(Class Aves), 두루미목(Order Gruiformes), 닭과(Family Phasianidae)에 속하는 동물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가금류 중 하나다. 닭은 주로 고기나 알을 얻기 위해 사육되며, 인간의 식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닭은 애완동물이나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있으며, 다양한 종류와 색상이 존재한다. 닭은 날지 못하는 대신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한다.
닭은 울음소리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한다. 닭은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지능이 높고 사회성이 강한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무리 내에서 서로 상호작용하며 생활한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들은 닭의 번식과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요약하자면, 닭은 조류(새)의 일종으로서, 인간의 식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금류인 것이다. 우리가 언제든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어떤 공원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중 피라칸타에 열매가 가득 달린 모습을 보고 카메라를 들이댔다.
지름이 5~6mm 정도로 작지만 많은 열매가 빽빽하게 달려 있어 보기에도 그만이었다. 피라칸타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열매로 새들은 물론 사람들 눈길도 사로잡기 일쑤다.
겨울에 피라칸타 열매 위로 흰 눈이 쌓인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떫은 맛이 강해 사람은 이 열매를 먹지 않지만 새들에게는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좋은 식량이라고 한다.
또한 새들은 이 열매를 먹고 소화한 다음 씨앗을 배설해 나무들 의도대로 씨앗을 멀리멀리 퍼뜨려 준다고 하니 서로 협력관계인 셈이다. 이처럼 새들은 슬기롭고 위대하기까지 하다.
새가 뛰어난 까닭은 또 있다. 참치잡이 배들이 바다의 거품과 새들이 모이는 것을 보면 그 근처에는 참치 떼가 움직이고 있다는 증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전속력으로 달려가 그물을 치는데 이는 참치, 즉 물고기를 잡아먹고자 하는 갈매기 등 새들의 뛰어난 지능 덕분이라는 생각이다.
새는 과학적이고 심지어 예술적으로 둥지, 즉 자신의 집을 잘 짓는 데 있어서도 천부적 재질을 지니고 있는 자타공인의 명 건축사다. <동물의 왕국> 같은 다큐 프로그램을 보면 쉬이 알 수 있는 상식이다.
그러니 더 이상 “새 대가리 같은 놈아” 내지 “닭대가리 같은 놈아”라는 따위의 폄훼 적 막말을 사용하지 말자. 새들에 대한 모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