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대동령

교정의 중요성

작성일 : 2025-01-03 05:49 수정일 : 2025-01-03 06:23 작성자 : [대전=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casj007@naver.com)

 

책을 처음 내는 사람, 즉 작가(作家)는 십중팔구 공포감에 시달린다. 첫째는 단연 출간 작품에 따른 오탈자(誤脫字)의 문제 때문이다. 다 아는 바와 같이 오자(誤字)잘못 쓴 글자이며, 탈자(脫字)빠진 글자를 의미한다.

 

이러한 예는 매일 글(기사)을 써야 하는 기자의 경우도 매일반이다. 대표적인 예로 주인공의 이름이 홍길동인데 책의 중간에서 그만 엇박자가 나는 바람에 홍갈동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본다.

 

그럼, 왜 이 같은 사달이 빚어지는 것일까? 그건 바로 교정(校正, 교정쇄와 원고를 대조하여 오자, 오식, 배열, 색 따위를 바르게 고침)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지인 작가에게서 들었던 오탈자로 인한 에피소드가 떠오른다.

 

= “어떤 부자(富者)가 자신의 자서전을 대필 작가에게 부탁했답니다. 거금을 받고 자서전을 완성했는데 하지만...” “하지만?”

 

저자의 이름이 오달자였거늘 정작 책에서는 오탈자라고 표기가 된 거예요. 그러니 당연히 난리가 났지요!”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저자는 당장 내 돈 내놓으라며 눈에 불을 켰고, 결국 출판사 사장까지 나서서 백배사죄한 뒤 책을 다시 찍었답니다.”

 

이런 경우처럼 오탈자의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이 밖에도 작가의 공포감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새로운 작품에 대한 창작의 압박, 자신의 작품이 비판받거나 거부당할까 봐 걱정되는 두려움도 없지 않다.

 

나는 지금도 두 종류의 종이신문을 구독한다. 새벽 2시면 배달되는데 사진은 잠시 전 신문을 보던 중 눈에 거슬린, 오늘 자 C일보에 실린 전면광고다.

 

 

[34,000명 탈북형제들에게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어느 탈북민이 의뢰한 광고였다. 그런데 장소가 대통령 관저여야 했거늘 그만 대동령 관저라는 오탈자가 그만 예리한 매의 눈을 가진 필자의 눈에 딱 걸리고 말았다.

 

이런 경우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 대통령(大統領)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의 원수. 행정부의 실질적인 권한을 갖는 경우와 형식적인 권한만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전자에 속한다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반면 대동령은 그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다. 그래서 서비스(?)로 글의 교정을 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초안(草案) 작성 후 일정 시간 기다리기: 초안을 작성한 후에는 잠시 시간을 두고 다시 읽어본다. 다른 시각으로 내용을 검토할 수 있다.

읽기 도구 활용: 문서 편집 프로그램의 교정 기능이나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하여 기본적인 오류를 찾아본다.

 

소리 내어 읽기: 소리 내어 읽으면 문장의 흐름과 어색한 부분을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하기: 종이로 인쇄하여 검토하거나, 화면과 다른 기기를 사용하여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조와 일관성 점검: 문서의 전체적인 구조와 논리 전개가 일관되는지 확인한다. 각 장이나 섹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드백 받기: 다른 사람(특히 작가나 기자)에게 교정을 요청하여 새로운 시각에서 피드백을 받아본다.

 

세부 사항 체크: 맞춤법, 문법, 구두점, 용어 일관성 등을 세밀하게 점검한다.

필요한 경우 여러 번 반복: 교정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으므로 여러 번 반복하여 최종적으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