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설과 ‘중전마마’의 귀향
작성일 : 2025-01-28 06:54 수정일 : 2025-01-28 07:09 작성자 : [대전=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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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녀가 중전마마 의상 콘셉트로 장모님께 세배를 드렸다 |
설을 앞두고 아들네가 먼저 집에 왔다. 1박한 다음 날엔 딸네가 도착했다. 전날의 손자에 이어 손녀와 함께 처가를 찾았다. 올해 88세가 되시는 장모님께 손녀가 중전마마 의상 콘셉트로 세배를 드렸다.
“어이구~ 우리 중전마마께서 세배를 다 하시고... 고마워! 우리 증손녀 부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거라.” 흐뭇한 모습을 보면서 중전마마의 함의를 떠올렸다. 중전(中殿)은 왕비가 거처하던 궁전과 함께 ‘왕비’를 높여 이르던 말이다.
왕비(王妃)는 임금의 아내였다. 지금으로 치면 대통령의 부인이다. 500년 조선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왕비로는 세종대왕의 왕비인 소헌왕후나 광해군의 왕비인 인목왕후를 꼽는다.
소헌왕후는 세종대왕과 함께 조선의 문화와 과학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그녀는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고, 국가의 안정을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
인목왕후는 광해군의 왕비로,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왕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인목왕후는 후에 광해군의 폐위와 관련된 정치적 사건에도 깊이 관여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여러 왕비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선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작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정말 심각한 국면이다. 설이 코앞이건만 대통령은 서울 구치소의 차가운 방에서 그 얼마나 괴롭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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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앞 도로를 점령한 폭설 |
정치권은 물론이요, 대통령이 임명한 군 수뇌부, 검찰, 법원의 수장들 역시 마치 기회주의자인 양 배신과 굴종(屈從)으로까지 처신하는 모습을 보자면 울화가 치밀어 견딜 재간을 찾기 어렵다.
“때는 이때다!” 싶어 야당과 좌파들은 현대판 중전마마인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또 다른 테러까지 멈추지 않고 있다. 그 예를 들자면 하도 많아서 굳이 예를 들 것도 없다.
어쨌든 설날을 앞두고 서설(瑞雪)이 쏟아지고 있다. 서설(瑞雪)이란 상서(祥瑞)로운 눈을 의미하며, 이는 ‘좋은 일이 있을 징조’로 내리는 눈을 뜻한다. 예로부터 눈은 농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자연재해로 여겨졌으며, 그래서 서설은 좋은 의미로 해석된다.
잠시 전 밖에 나가 싸리비로 눈을 쓸었다. 쌓인 눈을 제때 치우지 않으면 미끄러질 위험이 커져 보행자와 차량 모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도로에 쌓인 눈은 교통 흐름을 방해하여 정체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무거운 눈이 비닐하우스 등 지붕이나 다른 구조물에 쌓이면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눈이 얼어붙으면 치우는 것이 더 어려워져 추가적인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제설 작업을 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국운이 제발(!) 상서롭길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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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리비로 눈을 치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