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뉴스라인] 겨울에 가보는 『문충사』

대전 용운동『문충사』

작성일 : 2025-02-03 10:01 수정일 : 2025-02-03 23:15 작성자 : 강형기 기자 (the3do@naver.com)

【대전=더뉴스라인】 강형기 기자

 

 

겨울에 가보는 『문충사』

 

 

문충사는 대전 용운동 주택가에 위치한 곳으로 한말의 우국지사 송병선·송병순 형제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한 한말의 사당이다. 원래 1908년 충청북도 영동(永洞)에 건립되었는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1966년 그의 순국지인 현위치로 이전하였다. 

 

 

 

송병선은 우암 송시열 선생의 9대 손으로 학문이 뛰어나 천거되었으나 관직에 나가지 않았다. 19세기말 외세가 물밀듯이 들어와 나라의 앞날이 어려워지자 『근사속록』을 간행하였다. 또한 1905년 불법적인 을사조약이 체결되었을 때는 고종에게 조약 파기와 을사 5적을 처단할 것을 진언하기도 하였다. 다시 고종을 만나려다가 일본 헌병들에게 체포되었는데 상소문을 올리고 음독 자결하였다.

송병순은 고종 25년(1888) 의금부도사가 되었으나 곧 사퇴하고 학문 연구에만 몰두하다가 불법적인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일본을 성토하는 글을 지어 전국에 배포하였다. 1910년 한일합방의 슬픈 소식을 듣고 두문불출하다가 끝내 형과 같이 음독 자결하였다.

 

 

 

 

1989년 3월 18일 대전광역시 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으며 입구에 홍살문이 서 있고, 그 옆에 정면 5칸, 측면 1칸의 솟을대문인 외삼문 안에 용동서원(龍洞書院) 현판이 걸린 강당이 있으며, 그 뒤의 내삼문 안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사당이 있다. 용동서원은 1970년에 건립되었는데, 조선시대의 서원 건축양식을 그대로 따랐다.

 

후손들은 이곳에서 봄과 가을에 송병선.송병순 형제의 항일정신을 기리며 제사를 지낸다. 기자가 가본 날 문이 잠겨있어 안을 들어가보지는 못하였지만 건축물 안에 빨래건조대가 보이고 강아지가 꼬리치며 돌아다니는것을 보니 아마도 후손들이 거주하면서 문충사를 직접 관리하는 듯 보였다. 

 

 

 

 

강형기

 

선진문학작가협회 부대표 / 기획국장

SJC문예방송 MC 

건축 . 이동식 가설건축물 설계.디자이너

반려동물관리사

문학심리상담사

인문학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