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룡을 아십니까? 계몽령을 아십니까?

작성일 : 2025-02-04 15:48 수정일 : 2025-02-05 09:08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The 뉴스라인] 계석일 기자 = 이몽령을 아십니까? 계몽령을 아십니까?

계몽이란 바른 생각을 가지도록 깨우쳐 주는 뜻인데 이와 비슷한 단어는 1946년에 설립된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 계몽출판사가 있었다.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깨우치게 하는 문학전집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계엄(戒嚴 Martial law)이란 사전적 의미는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시 적과 교전 상태에 있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 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 대통령은 공공안녕질서를 위해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포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어른들은 잘 모르는 계엄령을 계몽령으로 조사해서 불리고 있는데 이 낱말은 윤대통령이 2024년 12월 3일 밤10시20분경에 발표한 비상계엄을 다른 의미로 해석해서 부른 것이다. 계몽령이란 단어의 확산은 신조어를 만들어 내는 2030세력들이 가세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2030 세대들은 윤대통령이 취한 계엄(戒嚴 Martial law)은 사회질서와 공공안녕을 위한, 즉 어리석음을 깨닫기 위한 계몽(啓蒙)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국민이 알지 못하는 것을 깨우치기 위해서 계엄령을 발동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즉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계엄이 아닌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계몽이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모르는 부정선거와 탄핵남발 그리고 입법독주를 만방에 알리고자 했던 비상계엄령이 지성을 추구하는 젊은세대들에 의해 비상계몽이 된 것이다. 군과 경찰이 국민의 인권을 짓밟는 계엄령에 익숙했던 기성세대들과 달리 MZ세대는 공정과 상식을 추구하는 윤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의 정신을 일깨우게 하는 계몽령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윤대통령은 민주당과 범 야권에 의해 12월14일 탄핵을 맞이하게 되었다. 최근 역사학 일타 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씨가 윤대통령 탄핵은 불법이라며 불을 지피면서 2030 세대들이 윤대통령의 계엄령은 당연한 것이라며 집회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계몽이라는 뜻을 헌정사태의 정치적 책임을 지는 보수 세력에 의해 자신들의 입장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말도 있지만 자기 자식들도 막지 못하는 2030세대들의 강한 외침을 누가 어떻게 막을수 있을까?

 

계엄, 계몽을 바라보는 시각은 보수나 진보나 모두 각각 다르다. 그러나 국민을 속이는 국가정책이나 시스템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자국의 대통령관저까지 전 세계에 까 벌리는 나라가 정상적인 국가인지 되묻고 싶다. 썩을 대로 썩은 대한민국의 법조계 현실을 바라보면서 "백성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망할 수밖에 없다"라는 이몽룡의 시를 옮겨본다. 

[금준미주천인혈 (金樽美酒千人血)이요,옥반가효만성고 (玉盤佳肴萬姓膏)라

촉루락시민루락 (燭淚落時民淚落)이니,가성고처원성고 (歌聲高處怨聲高)라]

"금잔에 담긴 좋은 술은 천 백성의 피요, 옥쟁반에 담긴 맛있는 안주는 만 백성의 기름이라.

촛농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성 소리 높더라."

 

백성들의 혈세를 낭비하며 호화로운 잔치를 벌이는 변 사또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작금에 법조계, 정치계는  분노하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