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2-07 22:10 수정일 : 2025-02-19 11:09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영재교육이 ‘0’ 재교육 되고 있다.
세계에서 머리가 좋은 나라(IQ)를 보니 일본(112.3) 헝가리(111.28), 대만(111.20) 이탈리아(110.82) 그리고 한국(110.80) 순이었다. 그 가운데 지하자원 하나 없는 국가 중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경제가 성장한 나라가 한국이다. 그 밑바탕에는 산업화로 인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공고, 농고, 상고, 인문고 가 경제발전에 견인 역할을 하였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기술을 혁신을 일궈 냈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사교육 금지라는 교육정책이 하달되면서 공산주의 에서나 볼 수 있는 공교육 평준화가 진행되어 교육의 질은 한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뛰어난 재능이 있어도 영재를 가르칠 교수가 없다. 교육청에 지급되는 교부금은 쌓이는데 영재를 키울 생각을 안 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영재교육을 위한 특별 기구를 설치해 육성하겠다고 했지만 무주공산이 됐다.
미국은 세계 각국의 과학영재를 몇 배식 연봉을 주며 영입하다 보니 세계에서 가장 과학이 발전한 나라가 되었다. MIT가 한국 올림피아드 과학 영재를 장학금을 주고 데려가 신기술을 개발하게 한다. 한국에서 내놓으라는 IT 박사들도 실리콘밸리에서 모두 고액 연봉으로 모셔간다. 그러다 보니 한국에 남아있는 과학자는 미국의 기술에 밀릴 수밖에 없다.
작금에 대한민국 교육부는 사교육을 유발한다며 ‘국제 올림피아드 수상’ 실적도 대입에 반영하지 못하게 규제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한국영재 개발원에서 관리하는 영재 프로그램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학생들 간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것 때문에 교육 생활기록부에 외부 수상 실적도 기록하지 못하게 하는데 특히 영재교육이 스펙 쌓기라며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못하다 보니 학부모들로부터 영재스쿨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수학·물리·컴퓨터 등 국제 올림피아드 대회에 나가 상을 받아도 고교나 대학 진학 때 기록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국제 과학 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가 서울대에 떨어지기도 한다. 결국 유명 대학이 우수한 인재를 키울 기회를 놓친다는 것이다. 교육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한 분야에 월등한 실력을 갖춘 영재들이란 사실이다. 다른 분야는 문외한이지만 수학, 과학, 인공지능(AI) 등에는 뛰어난 영재들이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들이 돈 버는 데만 혈안이 되어 이공계는 기피하고 의대에만 쏠리고 있다. 국내 유명 대학은 전 과목에 좋은 성적을 얻어야 입학할 수 있지만 미 MIT는 한 과목만 잘해도 합격할 수 있다. 그래서 MIT가 서울대에 떨어진 한국의 영재를 영입한다고 한다.
범정부 차원에서 과학영재 2,000명을 선발해 의사에 준하는 연봉을 지급하며 정년없이 연구에만 몰두 할 수 있는 '사이언스 2000' 정책을 펴면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