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마지막 탄핵심판 변론을 바라보면서

작성일 : 2025-02-26 14:59 수정일 : 2025-02-26 22:26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윤 대통령의 마지막 탄핵심판 변론을 보면서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한국 속담이 있다. 한국의 농경 사회와 유교적 전통에서 비롯된 속담으로, 집단과의 조화와 순응을 중시하는 사회적 배경에서 나온 말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는 것을 왜! 튀는 행동을 해 비난을 받느냐는 것이다. 서양에서도 튀어나온 못이 망치로 맞는다.(The nail that sticks out gets hammered down")라는 속담이 있다.

 

그러나 모난 돌이 위기에 쓰일 때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건축이나 축대를 쌓을 때 수평을 유지하기 위해 키워 넣는 것처럼 모난 돌이 일반적으로는 거친 취급을 받을 수 있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유용하게 쓰인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모난 돌이라 둥글게 다듬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루 뭉실한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정 맞을 정도로 모난 돌이 초석으로 쓰인다는 말이 있다. 건물을 높이 짓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초석이 바로 모난 돌이다.

 

눈치 보면서 할 것을 왜 정까지 맞아가면서 나서느냐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한 여인이 험상 굳은 남자한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고 있다면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방관자입니까? 아니면 폭행을 멈추게 하는 정의의 사자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행을 말리다가는 사건 당사자가 되어 조서를 작성하러 시간까지 빼앗기며 경찰서까지 가야 한다고 한다. 이런 말 가운데 떠오르는 속담이 있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을 일' 왜 시간까지 빼앗겨가며 나서느냐 나는 것이다.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반듯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모난 돌 같은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반듯한 높은 건물을 짓기 위해 초석 같은 사람들이 있어야 발전한다는 것이다. 눈치나 보면서 기회를 엿보는 사람은 국가 발전에 아무런 영향력도 주지 못한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려고 애쓰는 모난 돌 같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나라가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는 나라다. 작금의 윤통 탄핵심판 최후변론에서 모 난돌 같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대통령에게 가장 편하고 쉬운 길은, 힘들고 위험한 일을 굳이 벌이지 않고 사회 여러 세력과 적당히 타협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면서 임기 5년을 안온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일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면, 치열하게 싸울 일도 없고 어려운 선택을 할 일도 없어집니다.

 

그렇게 적당히 일하면서 5년을 지내면, 퇴임 대통령의 예우를 누리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저 개인의 삶만 생각한다면, 정치적 반대 세력의 거센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비상계엄을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라 진술했다.

 

대통령이 적당히 타협하고 눈치나 보면서 세월만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생각을 달랐다. 국민이 나를 선택했으니 국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단 한순간도 잊어버린 적이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반듯하게 세우기 위해 모난 돌이 되고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다. 민주당의 29번의 줄 탄핵으로 행정부는 마비되고 반국가적 예산 삭감과 감사원장 탄핵 사법부 판사들을 겁박까지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몰랐던 사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권한인 비상계엄이란 쐐기 박은 것이다.

 

모난 돌이 큰 건물을 지탱할 것인가 아니면 큰 짐이 될 것인가는 건물을 감시라는 국민들의 눈과 귀와 손에 달려있다고 본다. 한국 정치가 한국 모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갈 것인가 아니면 세계인들이 우러러보는 희망의 닻을 올릴 것인가 30일 안에 8인의 재판관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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