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집회자들의 속마음' 자유와 조직의 갈림길

작성일 : 2025-03-18 10:22 수정일 : 2025-03-18 14:37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탄핵 찬반 집회자들의 속마음' 자유와 조직의 갈림길

인간의 마음은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흐린 날씨에는 기분이 가라앉고, 맑은 날씨에는 기분이 밝아지는 것처럼, 사회적 분위기 또한 개인의 감정과 행동에 깊이 관여한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탄핵 찬반 집회만 보더라도, 두 집단의 성격과 방향성이 뚜렷이 구별된다. 결혼식장의 하객들은 기쁨으로 가득 찬 반면, 장례식장의 조문객들은 숙연한 분위기에 젖어 있다. 마찬가지로,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희망적인 구호를 외치지만,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조직의 깃발 아래 강한 어조의 구호가 울려 퍼진다.

이념과 학연을 기반으로 한 조직의 움직임과,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 만들어내는 흐름은 본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탄핵 반대 집회의 참가자들은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하는 모습이다. 반면 탄핵 찬성 집회의 참가자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개인의 이익과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경향이 강하다.

충남대학교 탄핵반대 시국현장 반대쪽에서 대진연의 탄핵찬성 집회

 

자유와 조직의 차이

자유란 타인의 간섭 없이 자신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다. 그러나 조직적 움직임 속에서 개인의 자유는 종종 희생된다. 이념과 학연에 의해 자유가 제한되고, 조직을 떠날 경우 사회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면, 이는 더 이상 자유가 아니다. 자유로운 개인은 자신의 신념을 따라 행동하지만, 조직에 종속된 개인은 조직의 논리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다.

미국 독립선언문에는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역시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국가의 근본적인 가치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탄핵 찬성 집회의 모습은 이러한 자유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조직의 논리에 따라 행동하는 이들은 강제성을 띠며, 이탈할 경우 조직의 배척을 받을 수도 있다. 반면, 탄핵 반대 집회의 참가자들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그들의 구호는 희망적이며, 행동에는 강요가 없다.

진정한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어느 집회의 참가자가 더 희망적인 문구를 외칠까?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는 사람들일까, 아니면 조직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일까?

진정한 자유와 희망은 대가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행동하는 곳에서 싹튼다. 탄핵 반대 집회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손익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고민하며 거리로 나온다. 반면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조직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적인 흐름이 강하게 느껴진다.

결국, 자유로운 개인들이 만들어가는 흐름이 더 희망적일 수밖에 없다. 조직의 틀을 벗어나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사회야말로 진정한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탄핵 찬반을 논하기 전에, 무엇이 더 진정한 자유이며, 무엇이 더 희망적인 길인지 생각해 볼 때다. 조직의 명령이 아닌, 자신의 신념과 국가를 위한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가치가 아닐까 한다.

칼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