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4-01 09:27 수정일 : 2025-04-01 11:03 작성자 : 김상호 (sangho5747@hanmail.net)

논설위원 김상호
이팔청춘’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인생을 나이에 따라 구분한다. 통상 10대는 열심히 공부하고, 20대는 취업을 준비하고, 30대는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할 때다. 40대와 50대는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전성기이며 60대 이후는 사회에서 물러날 시기로 규정한다.과연 그럴까?
인생은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의 자연의 사계절과 같다고들 본다. 사계절을 나이에 그대로 적용해 비교하는 것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니체는 이를 어리석은 시도라고 봤다. 인생을 준비하는 최초 20년과 인생의 모든 것을 전망하고 되돌아보는 최후의 20년이 어느 계절에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사이 스무 살에서 예순 살까지의 40년은 계절과 비교할 수 있는 유사성이 있지만, 이 또한 10년씩 단순히 나눠선 안 된다. 각자의 경험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눠봐야 한다.
이 시기는 세 계절, 즉 여름, 봄, 가을에 대응한다. 청춘을 뜻하는 20대와 30대는 가장 아름다운 시절인 봄과 여름의 날씨와 비슷하다. 열정과 희망, 불안이 뒤섞여 따뜻하고 덥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시기다. 그러나 40대와50대는 장마가 걷히고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보는 인생의 가을이다. 과거에 체험한 것을 자신의 관점에서 내면화해 종합하는 수확의 시기다.
그러나 니체에게 60대 이후에 해당되는 계절은 없다. 인간의 삶에는 겨울이 없다는 뜻이다. 가끔씩 질병을 통해 겪게 되는 ‘힘들고 춥고 외롭고 절망적이며 불모의 기간을 겨울이라고 생각’만 하지 않으면 된다. 니체는 60대 이후를 희망이 전혀 없는 겨울이라고 단정 짓지 않는다.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어 보이는 세상도 죽을 정도의 추위가 아니다.
니체는 나이에 따라 인생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구분 짓는 것을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한다. “짧은 삶에서 마치 각 나이가 새로운 그 무엇을 가져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지나치게 꼼꼼하게 나이를 구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사회가 규정한 나이에 걸맞은 역할을 못 한다고 해서 ‘이번 생은 망했다고 원망할 필요가 없다. 20대에 취업을 못 했다고 주눅 들 필요가 없고, 60세를 갓 넘겨 퇴직했다고 기죽을 이유가 없다.
니체는 나이를 뛰어넘어 ‘영원한 아이’처럼 살 것을 제안한다. “우리는 동화와 게임,호기심이 어린 시절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근시안적인 사람들이다.” 어른이 되면 동화책을 멀리하고 놀이를 하지 않아야 된다고 단정 짓는 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다 큰 어른의 마음속에도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들어 있다. 딱지를 치고 팽이를 돌리고, 썰매놀이를 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살아보지 않은 날과 미지에대한 호기심도 있다.
니체가 말한 ‘초인(超人)’은 영원히 늙지 않는 ‘어린아이’와 같다. 바닷가에서 뛰어노는 어린아이는 자유롭다. 모든 것을 ‘망각’해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으며 어떠한 죄책감도 없이 ‘순수’한 존재다. 놀이를 통해 현실을 ‘긍정’할 줄만 안다. 우리는 늙더라도 가장 소중한 동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된다.
호기심을 발동해서 배우고 사색 할 줄알아야 한다,마침표는 문장에서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진담기이다 ‘지금, 여기’를 찍는다. 지금 여기의 소중함을 기록하고 간직하는,내 인생의 여정을 기록하는 것이며 사진을 잘 찍는 사람들은 삶에 대해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들이 많다.지금의 자신에 대한 긍정, 지금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긍정…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늘 이팔청춘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바로 老NO族이 되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