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예쁘다고 함부로 꺾어가지 말라
작성일 : 2025-04-04 12:32 수정일 : 2025-04-04 13:18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아는 사람만 아는 어떤 상식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전국의 지자체마다 자체 양묘장이 있다는 거다. 양묘장(養苗場)은 말 그대로 식물의 씨앗이나 모종, 묘목 따위를 심어서 기르는 곳이다.
전문 종묘(種苗, 식물의 씨나 싹을 심어서 가꿈) 회사에서 납품받은 그야말로 아주 어린 모종이나 묘목을 받아서 지극정성으로 기른다. 그리곤 일정 기간 성장하면 관할 지자체에서 요구하는 만큼 배분한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각 지역단체는 저렴한 돈을 들이고도 매우 효율적으로 지역의 꽃길 관리 등 환경의 미적 관리에도 힘쓰는 한편, 유휴지, 경관 불량지 등을 선정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꽃길, 꽃동산 등을 조성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데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은 대부분 나와 같은 공공근로자들이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과 수고 덕분에 해당 주민은 상쾌하고 가뿐한 느낌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의 공공근로 일정은 지역의 양묘장에서 가져온 튤립과 각종 예쁜 꽃들을 커다란 화분 등지에 옮겨 심는 작업이었다. 동네의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작업을 하는데 이를 본 주민들의 염탐(?)과 수상한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우려했던 일이 다발했다. “그 꽃 좀 주시면 안 될까요?” “너무 예쁘네요! 딱 한 송이만 주세요.”
하지만 함부로 줄 수 없었다. 엄연히 해당 지자체 재물인 동시에 주민들의 힐링 제고 차원에서 조성하고 있는 꽃과 식물의 식재(植栽) 과정이었으므로. 또한 설령 눈 딱 감고 누군가에게 꽃을 나눠줬다가는 단박 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줘요?”라며 강하게 어필하는 건 기정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 주민이 수두룩하게 발생하자 화분에 옮겨 심어져 물까지 흠뻑 머금은 꽃이 짜증을 부리며 이렇게 일갈했다.
“나도 저런 사람은 정말 싫어요!” 여기서 잠시 오늘 일견한 좋은 글을 소개한다. -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 자신이다. 수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수영장 바꾼다고 해결이 안 되고, 일하기 싫은 사람은 직장을 바꾼다고 해결이 안 되며, 건강을 모르는 사람은 비싼 약을 먹는다고 병이 낫는 게 아니고,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상대를 바꾼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 자신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며,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다. 내가 변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내가 빛이 나면 내 인생은 화려하고, 내가 사랑하면 내 인생은 행복이 넘치며, 내가 유쾌하면 내 인생엔 웃음꽃이 필 것이다. 매일 똑같이 원망하고, 시기하고, 미워하면, 내 인생은 지옥이 될 것이다. -
꽃이 예쁘다고 함부로 꺾어가지 말라. 꽃도 생명이다. 꽃도 감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