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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욱 / 더한힘 리더십 연구원 대표 |
아내의 사랑을 그리워하며
아내가 은수저 한벌을 사온 게 20여년 전이다.
명색이 가장인데 평범한 수저로 식사하는게 말이 되느냐면서.
아무튼 고마운 생각을 늘 갖고 애용한다.
그런데 희한한 얘기를 한다.
내가 건강이 안 좋아지면 은수저의 색깔이 변한단다. 사용하지 않고 수저통에 꽂아 놓는데도 아내는 그걸 감지한다는 얘기다.
신기(神氣)가 좀 있는 아내가 은수저와 교감한다는 말인가?
혹시나 하여 오늘아침에 수저통에서 꺼내보니 색깔이 맑지 못했다.
분명히 어제 저녁에 사용했는데~.
그러고보니 내가 밤새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난다. 어제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었다.
식당일이라는 게 온종일 중노동에 스트레스 덩어리이다.
이제부터라도 얼굴 좀 펴고 살자.
그런데 힘들면서 미소짓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이래저래 세상사 참 힘들구나.
아내의 사랑이 간절히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