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울분을 껴안은 사자, 김문수의 귀환

작성일 : 2025-05-11 08:04 수정일 : 2025-05-11 09:05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보수의 울분을 껴안은 사자, 김문수의 귀환

 

보수우파 진영의 울분과 갈증을 풀어줄 인물로 김문수가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 반란의 혼란을 잠재우고 뚝심 있게 경선을 돌파한 그는 마침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공식 선정되었다.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문(門)을 지키는 수호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보수 유권자들은 김문수에게 다시 희망을 걸기 시작했다. 혼란의 정치판을 정리하고, 보수의 가치를 지켜낼 인물로 그를 지목한 것이다.

 

역사의 패턴은 반복된다. 고구려가 위기에 처했을 때, 110만 수나라 대군을 무너뜨린 을지문덕 장군이 떠오르듯, 보수진영은 지금 김문수에게서 그런 강단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의힘 후보 선정을 위한 3차 경합 끝에 그는 후보로 확정되었고,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돌발 출마와의 내홍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조를 두고 “장기판의 오합지졸”이라는 냉소도 흘러나왔다. 권영세, 권선동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와중, 당원들은 유선 투표라는 방식으로 김문수를 선택했다. 이는 단지 한 명의 후보를 고른 것이 아니라, 보수 우파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켜낼 ‘의지’를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정계의 패잔병처럼 흩어질 위기에 놓였던 보수진영. 그때 나타난 김문수는 지도력과 분별력, 그리고 그간의 정치 이력을 토대로 당의 중심을 잡았다. 범죄자를 쫓는 형사처럼 정의의 길을 걸어온 그는, 이제는 당내 혼란을 잠재운 ‘정의파’ 후보로서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형수에게 욕설을 퍼붓고도 살아남은 전과 4범을 두고 대한민국이 선택의 기로에 선 지금, 김문수는 보수가 다시 설 수 있는 명분이자, 상징이 되었다.

 

3년간 어수선했던 국민의힘은 이제 환골탈태해야 할 시점이다. 보수의 새로운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만큼, 유권자들은 그가 과연 진짜 지도자 다운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다.

 

싸움은 항상 상대를 보고 결정된다. 사자가 사라진 정글에 돌아온 맹수, 김문수. 드디어 제대로 된 게임이 시작됐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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