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실증 내는 우리 아이, 창의적 인재의 싹일 수 있다.

창의적 청소년은 산만하다.

작성일 : 2025-05-12 23:30 수정일 : 2025-05-13 08:41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쉽게 실증 내는 우리 아이, 창의적 인재의 싹일 수 있다.
 
자녀가 무언가에 금세 흥미를 잃고 실증을 낸다면, 많은 부모는 걱정부터 앞선다. 혹시 산만한 것은 아닐까, 집중력이 부족한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러나 아이가 쉽게 실증을 느끼는 모습을 단순한 문제 행동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이 속에는 오히려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창의적 가능성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며, 흥미를 느끼는 순간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산만하게 보일 수 있는 모습은, 사실상 사건의 배경과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내면의 질문들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면 흥미가 급속히 사라지기도 하는데, 이는 단순히 재미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궁금증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활동보다는,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과제와 도전이 필요하다. 특히 흥미를 자극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증을 잘 내는 아이일수록 단순한 자극보다는 창조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동기 부여가 되며, 때로는 발명가나 혁신가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부모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녀의 행동을 성급히 판단하지 말고, 그 내면에 있는 동기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집중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여도, 이는 오히려 머릿속에 더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핵심은 아이가 가진 질문과 창의적 사고를 끌어내는 데 있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의견을 존중하며 진솔하게 소통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긍정적인 피드백과 칭찬은 자존감을 높이고, 아이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된다.
 
물론, 지나치게 실증을 자주 느끼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일부이며, 적절한 이해와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큰 장점으로 발현될 수 있다.
 
우리는 집중력 있고 끈기 있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변화와 창조를 갈망하며 쉽게 실증을 느끼는 아이들도, 부모의 따뜻한 기다림과 격려 속에서 정치지도자나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부모의 시선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실증 내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안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가능성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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