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5-20 11:24 수정일 : 2025-10-21 15:21 작성자 : 이 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히틀러는 20세기 최악의 독재자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가 권좌에 오르기 전까지, 독일 국민 대다수는 그를 '대변자', '개혁자'로 인식했다. 많은 이들이 그에게 열광했고, 히틀러는 이 열광을 기반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이런 점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특정 정치인에게서, 과거 히틀러와 닮은 점들을 발견하게 되는 건 우연이 아닐 수 있다.
이재명은 끊임없이 ‘기득권과의 전쟁’을 외친다. 그는 자신을 “비주류 출신 약자”로 포장하며 “검찰독재”라는 프레임을 이용해 스스로를 억압받는 피해자로 설정한다. 이는 과거 히틀러가 1920~30년대 바이마르 체제 속에서 자신을 “국가적 굴욕의 복수자”로 포지셔닝하며 대중의 불만을 흡수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히틀러는 대중을 정치 무기로 삼았다. “우리는 정의를 외친다”는 구호와 함께, 정치적 반대자를 ‘국가의 적’으로 몰았다. 이재명 역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방식에 있어 적대적 프레이밍을 자주 사용한다. 검찰, 언론, 심지어 법원까지 “기득권의 하수인”으로 묘사하며 모든 책임을 외부로 전가한다.
이재명을 둘러싼 형수욕설, 대장동,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은 히틀러 시절 ‘나치 돌격대(SA)’의 폭력과 불법을 정당화하던 논리와 구조적으로 흡사하다. 잘못은 있으나, “더 큰 악”과 싸우기 위해 정당화된다는 식이다.
히틀러는 법과 헌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무력화시켰다. 그는 “국민의 의지가 곧 법”이라며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의회를 장악했다.
이재명은 기소되거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회부될 때마다 “정치 탄압”이라며 사법부의 결정을 부정한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배신자 색출”을 운운하고, 기각되면 “사법 정의의 승리”라며 환호한다. 이는 제도의 결과를 ‘정치적 유불리’로만 해석하는 위험한 시각이다.
히틀러는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잡았지만, 곧바로 언론을 장악하고 정적을 숙청했다. 그는 정권을 ‘국민의 명령’이라는 이름으로 독점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선거를 통해 정당 권력을 쥔 후, 자신의 측근을 요직에 앉히고 반대파를 제거하려는 시도를 반복하고 있다.
그의 발언과 행보는 법 위에 존재하려는 정치인의 전형적 위험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억울하다는 것이 진실”이라는 태도는 이성의 정치가 아니라 신념의 정치, 즉 포퓰리즘적 정치로 흐르게 된다.
히틀러는 국민의 선택으로 등장했고, 결국 독일과 세계를 파멸로 이끌었다. 이재명 대표가 히틀러와 똑같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의 정치 스타일, 대중 선동, 사법 경시, 반제도적 언행은 위험한 유사성을 드러낸다.
민주주의는 인물을 맹신하는 순간 무너진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법치'와 '제도'이며, 그 경계가 무너질 때 다시금 역사는 우리를 시험할 것이다.
[대전=더뉴스라인 이천석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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