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은
작성일 : 2025-05-23 18:23 수정일 : 2025-05-24 08:53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부모님의 사랑은 바다보다 깊고"라는 말이 있다. 이는 부모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아주 감동적인 구절이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세월이 흐른다 해도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만큼은 바다보다 깊고 헤아릴 수조차 없이 감사함은 불변의 이치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22일 대전시 중구 단재로 426-58 사회복지법인 선아복지재단 [실버랜드] 행복정원에서는 ‘사랑 가득 행복 나눔’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도전 한국인 중부지역 본부(최영수 회장)와 (사)국제휴먼클럽(백은기 총재)과 (주)푸드머스(풀무원)에서 후원했다. 개회 선언에 이어 내빈 소개 다음으로 선아복지재단 노금선 이사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찾은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축사와 환영사를 통해 어버이의 은혜를 새삼 되짚었다. 다음으로는 실버랜드에 계시는 부모님께 카네이션 달아드리기와 보호자 대표의 부모님께 올리는 감사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여기서 감격의 눈물 폭풍이 일었다. 다음으로는 부모님의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을 가졌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의 은은한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치러진 세족식은 그야말로 감동과 회한의 눈물바다를 이뤘다.
세족식(洗足式)은 타인의 발을 씻어주는 예식을 의미하며, 세족례 또는 발 씻김 예식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주로 기독교 문화권에서 행해지는 의식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날 밤, 열두 제자들의 발을 직접 씻어주신 행위에서 유래되었다.
세족식에는 깊고 다양한 의미와 가치가 담겨 있다. 먼저 섬김과 사랑의 실천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은 섬김과 사랑의 본보기를 보여주신 것이다.
당시 발을 씻는 일은 종들이나 하던 매우 낮은 일이었는데, 스승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심으로써 서로 섬기고 사랑해야 함을 가르치셨다. 이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웃을 자신과 동일한 가치를 가진 존재로 인정하고 사랑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음은 겸손의 상징이다.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가장 낮고 더러운 곳으로 여겨지던 발을 직접 씻어주신 행위는 지극한 겸손을 상징한다. 이를 통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대해야 함을 배우게 된다.
이어 용서와 정결을 의미한다. 세족식은 죄를 용서받고 정결하게 되는 영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것은 그들의 죄를 씻으시고 구원하시려는 구속 사역의 상징으로도 해석된다.
또한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세족식은 교파와 교단을 넘어 그 정신적인 의미를 실천하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섬기고 사랑하는 관계를 다짐하는 기회가 된다.
결론적으로 세족식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섬김, 사랑, 겸손, 용서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며,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섬기는 삶의 태도를 다지는 의미 깊은 예식이라고 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한 세족식을 보면서 기자는 한 번도 부모님께 세족식을 해드리지 못한 불효가 떠올라 눈물이 분수처럼 마구 치솟았다. 너무도 일찍 하늘의 별이 되신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최영수 회장은 “다들 아시는 풍수지탄(風樹之歎)이라는 사자성어는 ‘부모님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께서 생존해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효도를 실천하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심지어 까마귀조차도 반포지효(反哺之孝)의 효심을 발휘한다지 않던가요?”라고 강조했다.
세족식을 주관하며 사회까지 맡은 노금선 실버랜드 원장은 “저희 ‘실버랜드’는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장기 요양기관 평가에서 3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입소 어르신들께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혀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눈물의 세족식에 이어서는 초청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덕분에 실버랜드의 마당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 다음으로는 마침내 기다렸던 점심시간이 찾아왔다.
고급스러운 뷔페 음식은 눈물의 세족식을 거뜬히 상쇄하며 ‘사랑 가득 행복 나눔’ 향기로 물씬 풍기는 즐거움으로 치환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