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면 시민 되고 못 배우면 궁민이냐?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물고 뜯는 등 발광했을 것

작성일 : 2025-06-01 01:13 수정일 : 2025-06-01 04:38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 험한 잡일을 하면서도 긍정의 미래를 희망하는 서민들은 유시민에게 크게 분노한다

 

찢어지게 가난해서 초등(국민)학교조차 겨우 졸업했다. 산 입에 거미줄을 칠 수는 없어서 소년가장으로 나섰다. 신문팔이, 구두닦이, 소년공, 노동 등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이러구러 세월이 흘러 예순여섯(66) 나이가 된 올해 야간 중학교에 입학했다. 지금도 오전에는 공공근로를 하고 오후엔 학교에 간다. 공부를 마치고 파김치가 되어 귀가하면 밤 열 시다.

 

잠자리에 눕자면 여기저기 쑤시고 결려서 신음이 절로 나온다. 이런 현실은 비단 나뿐만 아니다. 나를 포함한 509(우리 학교 학생 총원) 전원의 어떤 이심전심일 것이다.

 

경험자는 잘 알겠지만 배워야 할 나이에 어려운 가정형편과 핍진의 경제 사정으로 인해 배울 수 없었던 그 아픔은 정말이지 지독한 상처이자 씻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

 

지난 시절, 교복을 입고 등하교 하는 또래들을 만나면 마치 죄를 지은 듯 골목길로 숨어야만 했던 아픔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선명한 주홍글씨로 각인되어 있다. 이런 고통은 내가 다니는 중고등학교의 재학생 모두가 공감하는 지난 시절의 아픔이다.

 

고졸 출신의 노무현 정권(참여정부)에서 장관까지 했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528일 같은 종파인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설난영 씨를 비난하는 발언을 퍼부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별명이 촉새인 그는 설난영 씨에 대해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 씨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그런 뜻이라는 허무맹랑한 허언으로 설화를 자초했다.

 

나와 동년배인 유시민의 그 같은 배신에 많은 시민이 분노를 느꼈음은 불문가지.

 

더욱이 그는 과거 운동권 시절, ‘노동계의 전설로 불리며 운동권 내에서도 존경을 받아 왔던, 마치 하늘 같았던 선배 김문수를 누구보다 잘 아는 보잘것없었던 후배 유시민이 자기의 숨겨진 권력 추구 본성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당신처럼 배우면 시민 되고 못 배우면 궁민이냐?”

 

시민(市民)은 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의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자유민을 뜻한다. 반면 궁민(窮民)은 생활이 어렵고 궁한 백성이다. 마치 나처럼.

 

그런데 더욱 가관인 것은 유 촉새의 말도 안 되는 궤변에 민주당은 물론 소위 좌파들은 일제히 침묵하고 있다는 거다. 여성단체도 마찬가지다. ? 자신들과 한패이기 때문이다.

 

만일 국민의힘에서 그럼 발언이 나왔더라면 그들은 필시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간교한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물고 뜯는 등 발광했을 것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