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왜 이렇게 힘들어”

가 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작성일 : 2025-06-01 05:18 수정일 : 2025-06-01 07:10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 인물편]

 

고대 아테네의 위대한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Socrates, 기원전 470년경~399)는 정치, 도덕, 윤리에 관해 아테네인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으면서 그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신념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며 도전 의식을 북돋았다.

 

크나큰 영향력을 미쳤지만 소크라테스는 그 어떤 것도 글로 남기지 않았다. 그의 명성은 그의 제자였던 플라톤으로 인해 얻은 것이었다.

 

실제로 소크라테스의 일생에 관한 내용은 구체적이지 않아서 역사가들은 소크라테스를 둘러싼 입증할 수 없는 이야기를 가리켜 소크라테스식 문제(Socratic problem)라고 부른다.

 

소크라테스는 페리클레스 시대의 황금기와 쇠퇴기를 아우르는 기간 동안 아테네에서 살았다. 그는 아테네를 위해 몇 번 참전도 했지만 정치는 피했으며 아테네의 민주주의 통치 방식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었다.

 

소크라테스는 옷차림도 눈에 띄었고, 가르치는 방식도 독특했다. 그는 누더기를 걸치고 머리를 길게 길렀으며 벌이가 될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 아테네의 학생들은 소크라테스의 수업을 찾아다녔지만 그는 수업료를 받지 않았다.

 

그는 제자들의 추정과 근본적인 가치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방식으로 가르치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Socratic method)을 개발했다. 제자들에게 정보를 주입하는 대신 스스로 종교와 정치에 있어서 미묘한 차이와 모순을 탐구할 수 있도록 면밀한 질문을 던졌던 것이다.

 

기원전 5세기 말엽, 아테네는 군사적 실패와 민주주의에 반대하는 단발적인 쿠데타에 직면한다.

 

소크라테스와 끊임없는 그의 질문에 지친 도시의 지도자들은 어쩌면 희생양을 찾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지만, 아테네의 지도부를 모욕하고 도시의 청년들을 타락시킨다는 혐의로 그를 체포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판에 기소했다.

 

죽음 대신 추방을 택할 기회가 있었지만, 소크라테스는 71세의 나이에 자발적으로 독미나리 독을 마셨다.(그리곤 죽었다. = 필자 의견) -

 

▶ 필자가 다니는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60-70세대가 주를 이루는 만학도가 509명이다

 

이상은 [1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 인물편] 책의 소크라테스에 나오는 대목이다.(P.31)

 

가황 나훈아는 2020년에 발표한 히트곡 <테스형!>에서 !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고 했다.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온갖 모리배와 출세에 눈먼 자들이 대선 캠프에 몰려들고 있다.

 

한 마디로 위선자가 득세하는 더러운 세상이다. 그중 하나가 촉새유시민이다. 그는 애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인 설난영 씨를 비난하는 발언을 한 뒤 여론의 뭇매를 맞자 마지못한 사과를 하기는 했다.

 

배우지 못한 사람을 노골적으로 폄훼하고 깎아내리는 것도 부족하여 궤변으로 자신의 발언을 합리화하려는 이들 좌파와 출세주의자들의 언행불일치 면면은 위에서 열거한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절에도 엄존했던 더러운 세풍(世風)이었다.

 

아무튼 지금과는 사뭇 달리 나와 같은 베이비붐 세대가 살았던 지난 시절은 가난의 삭풍과 불학의 고통이 동시에 교차하는 시련의 광야를 점철했던 시기였다.

 

다산으로 인한 당시의 풍경은 가뜩이나 어려운 가정경제를 더욱 힘들게 했으며 그래서 초등학교 졸업조차 힘겨웠다. 어떡해서든 남들보다 더 배우고 부유하게 살고 싶었으나 현실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배움의 기회는 문을 꽁꽁 닫아걸고 부자와 일부 공붓벌레와 악바리에게만 개문을 허용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빈자에게 있어 배움은 신기루이자 허공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착하게 그리고 준법정신을 견지하며 치열하게 이 풍진 세상을 살아왔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악의적으로 몰아간 일당들을 꾸짖는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대중가요 <테스형!>이 이어진다. “먼저 가 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가 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 평일 18시 30분에 제공되는 저녁은 영양 만점, 만족 OK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