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예수를 깨워라

작성일 : 2025-06-02 00:32 수정일 : 2025-06-02 00:43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잠자는 예수를 깨워라"

이유도 목사의 말씀을 중심으로 본 기도회와 한국 정치에 대한 성찰

6월 1일,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위치한 더 누림교회(반석동 웰빙타운7층)에서 열린 ‘도암 기도회’는 한국 사회의 정치적 혼란 속에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 듣기 위한 자리였다. ‘잠자는 예수를 깨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 이유도 목사(문학박사)는 마가복음 4장 31~41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했다.

 

예수께서 갈릴리 바다를 지나던 중, 거센 풍랑이 몰아쳐 배가 위태로워졌던 순간, 제자들이 잠자고 계시던 예수를 깨우자, 예수께서는 일어나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며 말씀하셨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 즉시 바람은 멈추고, 바다는 잔잔해졌다.

 

이 목사는 오늘날의 한국 정치 상황을 이 성경 이야기 속 ‘풍랑’에 비유했다. 나라는 요동치고,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목회자들은 침묵 속에 잠들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 나라가 안정을 찾기 위해선 먼저 목사들이,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깨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금 당신 안의 예수는 깨어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잠들어 있는가?” 이 목사는 예수가 잠들어 있다는 것은 곧 성도들의 신앙이 현실과 단절되어 있다는 뜻이라며, ‘예수를 마음에 접붙이라’는 표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삶을 내면화할 것을 촉구했다.

 

예수가 깨어 있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친밀해지고, 성령 충만한 삶, 즉 주님이 부르실 때 언제든지 응답할 수 있는 준비된 자세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기 절제와 마귀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깨어있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6월 3일은 한국에 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일이다. 도암 기도회에서는 이 나라를 이끌어갈 준비된 지도자, 정직하고 도덕적인 비전을 가진 후보를 위해 성도들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플라톤의 이 말을 인용하며,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책임 있는 선택과 참여로 한국의 미래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수를 깨우는 일이 곧 한국 사회의 풍랑을 잠재우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성도들의 각성과 기도가 절실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