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의 만남 / 동시

동시『누나야』

작성일 : 2025-06-05 10:20 수정일 : 2025-06-05 20:53 작성자 : 강형기 기자 (the3do@naver.com)

【대전=더뉴스라인】강형기 기자

 

『누나야』

 

내가 아기때

꼬까신 신고 뛰어놀던

우리 누나

 

내가 꼬까신 신을때

갈래머리하고 졸업하던

우리 누나

 

내가 울때 엄마처럼 안아주고

내가 웃을때 볼뽀뽀 해주던

구름치마 두르고

봉숭아 보조개 가진

가장 예쁜 우리 누나

 

나는 이제

누나야 부르며 같이 놀고싶은데

무엇이 급한지 꽃신 신고

시집가는 우리 누나

 

누나없는 나는

작은 골목 귀퉁이에서

말없는 민들레 옆에앉아

햇님이 붉게 물들때까지

누나소식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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