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민주당, 이제는 죽는소리 할 때가 아니다

작성일 : 2025-06-24 09:49 수정일 : 2025-06-25 07:03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대전=더뉴스라인】계석일 기자 = 내로남불 민주당, 지금은 죽는 소리할 때가 아니다.

정치권이 또 한 번 ‘내로남불’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재산 증식 의혹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은 반격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검증의 칼날을 세웠다. 하지만 이 논란의 본질은 단순한 정치공세나 당리당략이 아니다.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 상식인가’다.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너희 중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며 성경까지 인용했다. 정청래 의원도 “김민석 흔들기로 이재명 정부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성토했다. 말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의 무게가 문제다. 지금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자 입법부 1당이다. 그 위상에 맞는 무게감이 절실하다.

김민석 후보자는 5년 전 마이너스 5억 8000만 원에서 현재 2억 1500만 원으로 약 8억 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공개된 수입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이 변화에 대해 상식적 의문이 제기되자, 민주당은 의혹 제기자들을 향해 오히려 공격에 나섰다. 검찰의 고발이 이뤄지자 “검찰의 최후 난동”이라며 검찰을 겨눴다. 자신들이 만든 ‘검수완박’ 법안을 떠올리면, 이 또한 모순이다.

민주당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이다. 대통령실은 물론, 국회 의석도 200석에 육박한다. 입법도, 예산도, 인사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슈퍼여당'이다. 그런데도 자신들을 검찰에 의해 탄압받는 약자인 양 포장하려 한다. 과연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너희는 깨끗하냐”는 반응은 과거 야당 시절 민주당이 외치던 ‘정의’와 ‘검증’의 논리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발언이다. 집권당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피해자 프레임'을 활용하는 민주당의 정치 전략은 구시대적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정치 뉴스를 외면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과도한 감싸기, 불합리한 논리, 반복되는 자기모순 속에서 시민들의 정치 피로도가 심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민은 단지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다. 김민석 후보자가 결백하다면, 법적 절차에 따라 당당히 소명하면 될 일이다. 인사청문은 비난의 장이 아니라 검증의 자리다. 논란이 일면 그 원인을 밝히고 해명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다. 그런 과정을 거부하고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은 도리어 의혹을 키우는 셈이다.

정치는 이불을 깔 자리를 먼저 파악해야 하는 곳이다. 엉성하게 이불부터 펴면, 누운 사람도 불편하고, 구경하는 사람도 눈살을 찌푸린다.

지금 대한민국은 쓰레기통을 비우지 못한 채 다음 쓰레기를 억지로 채워넣고 있는 형태다. 악취가  너무 오래 머물면 결국 벌레가 생긴다. 민주당이 진정한 집권당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먼저 그 쓰레기를 정리해야 한다. 죽는 소리 대신, 상식과 원칙으로 자신을 돌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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