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의 도움 주실 독지가 안 계신가요?

강한 풀은 거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작성일 : 2025-07-03 11:15 수정일 : 2025-07-03 11:20 작성자 : [대전=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casj007@naver.com)

 

풀보다 먼저 눕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다. 기회주의적인 사람을 풍자하는 일종의 폄훼다. 주로 정치권에서 쉬이 회자되는 말이다.

 

정권이 바뀌면 나한테도 뭐 한 자리 없나싶어 마치 하이에나처럼 정치권을 어슬렁거리는 폴리페서들에게도 적용된다. ‘폴리페서는 정치(Politics)와 교수(Professor)의 합성어다.

 

보통은 정치교수보다는 영어인 폴리페서가 더 많이 사용된다. 국내에서 쓰이는 현대 사회의 신조어 중 하나로, 교수가 정치에 기웃기웃하면서 정계 입문을 노리느라 자기 본분을 잊게 된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반면 강한 풀은 거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 이는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굳건히 버텨내는 강인한 정신과 회복 탄력성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강한 풀은 거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라는 주장이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회복 탄력성(Resilience): 강한 풀이 거친 바람에 꺾이지 않고 유연하게 흔들리며 버티듯이, 우리 또한 삶의 시련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적응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함을 강조한다.

 

내면의 강인함: 외부의 압력이나 시련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것은 결국 내면의 단단함과 신념에서 비롯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지속적인 성장: 시련을 겪으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견뎌낸 풀은 더욱 뿌리를 깊게 내리고 강해지듯이, 우리도 역경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어떠한 경우, 특히 어려운 경우에 있어서도 탁한 시류에 영합하지 않는 강한 풀과 같은 굳건한 마음으로 꾸준히 정진한다면 결국엔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책 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라는 책을 학교 도서관에서 대여했다. 2019년에 발행된 도서이니 6년 전 출간된 것이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출판시장의 베이직(basic)에는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보는 시각이다.

 

이 책의 P.69에 이런 대목이 눈길을 잡는다.

 

=“ (전략) 죽을 때 후회하지 않을 의사와 그리고 약 선택법 이런 제목의 책, 과연 사고 싶은 생각이 들까? 아마 '1'도 들지 않을 것이다. 설마 이 제목으로 출간이 됐을까, 싶겠지만 놀랍게도 13년 전에 출간되어 예스24에서 딱 두 권이 팔렸다.(후략)” =

 

이 구절을 보면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말이 좋아 두(2) 권이지 이쯤 되면 그야말로 쫄딱 망한 셈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을 가진 표현이라고 한다.

 

이를 빌려 대비(對比)한다면 그럼 폭삭 망했수다쯤 되는 건 아닐까? 아무튼 나는 올해도 신간을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준비는 다 되어 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출판비가 없다는 거다. 그만큼 가난한 작가다. ‘강한 풀은 거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라는 굳건한 마인드를 지닌 이 작가에게 출간의 도움 주실 천사표 독지가(篤志家)는 어디 안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