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놀이’에 숨은 속셈
작성일 : 2025-07-12 07:18 수정일 : 2025-07-12 07:49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사람은 누구나 취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해보고 싶거나 부러운 사람이 바로 낚시(인)이다. 낚시가 즐거운 이유는 낚시는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행위를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의 힐링과 여유를 부여하는 낚시는 탁 트인 바다나 강, 호수 등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심신을 치유하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마치 자연 속에서 고뇌하는 고고학자나 과학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낚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짜릿한 손맛이다.
낚싯대를 통해 손끝으로 전해지는 물고기의 입질과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오는 짜릿한 손맛은 낚시꾼들이 낚시에 빠져드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비교적 쉬운 접근성과 경제성 높은 낚시는 다른 취미에 비해 채비가 비교적 쉽고 간편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장비를 준비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낚시를 시작하고 즐길 수 있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이를 국제 정세에 비견(比肩)하자면 문제가 달라진다. [사진으로 시대를 읽는다 한컷 한국사] (조한경 외 공저 / 해냄에듀 발간)를 흥미롭게 보던 중 51화 ‘청·일 전쟁, 조선을 낚다’ 편에서 눈이 더 꽂혔다.
19세기 말에 주로 일본에서 활동한 프랑스인 조르주 페르디낭 비고가 그린 풍자화를 살펴보자. 이는 과거 청.일전쟁 직전 조선이 처한 상황을 그렸다.
양쪽 강가에서 중국(청)과 일본인이 낚싯줄을 내리고는 ‘COREE’한국)라 적힌 물고기를 낚으려 하는 중이다. 당시의 풍전등화(風前燈火) 조선 정국을 나타낸 그림이 정말 압권이다!
다리 위에서는 군복 차림의 러시아인이 기회를 노리고 있는 모습 역시 오늘날의 대한민국 주변 국제 정세와도 별반 다름이 없어 보인다.
주지하듯 우리나라 역사는 주변 국가들의 간섭과 침략 등으로 조용할 틈이 없었다. 최근에도 북한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공산국가들의 우리나라를 업신여기는 현상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름이 없다.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아직도 미결(未決) 중이다. 아직 ‘상견례’도 마치지 않았건만 미국의 트럼프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하여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 때부턴 “한국이 너무 적은 돈을 내고 있다”며 분담금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 원)를 거듭 거론하고 있다.
이를 위에서 열거한 ‘청·일 전쟁, 조선을 낚다’ 풍자화에 빗대자면 미국 역시 낚시꾼의 무리에 다름 아닌 셈이다. 눈먼 고기는 낚싯바늘의 예리함과 한번 낚이면 도저히 빠져나올 수조차 없는 극심한 고통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