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7-19 13:35 수정일 : 2025-07-19 14:09 작성자 : [대전= 더뉴스라인] 홍경석 기자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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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이 잘 빠져 마치 방금 세수를 마친 듯 깔끔해 보이는 대동천 |
대전이 홍수 피해 없는 이유
치수(治水)는 평안의 상징
대전의 3대 하천 믿음직스러워
선제적으로 치수 관리 잘하여
대전 시민을 안전하게 배려해 준
대전시 관계자님들께 심심한 감사를
전국이 집중호우로 난리다. 궁금한 마음에 어제 오후 3시경 학교 가는 길에는 대전역 동광장 앞을 흐르는 소제동 대동천을 찾았다. 우려했던 것과는 사뭇 달리 사진과 같이 평소처럼 조용하여 ‘혹시나?’ 했던 우려를 깨끗이 씻어주었다.
대전은 갑천과 대전천, 유등천이라는 3대 하천이 커다란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웬만한 집중호우쯤은 너끈히 포용한다. 관리를 잘 하면 당연히 홍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처럼 대전이 홍수 피해가 없는 이유에 대하여 언론에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선일보는 7월 19일 자 사설 [기록적 폭우 피해도 막은 '4대강', 폐기는 재앙 부를 것]에서
=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준설과 제방 보강이 이뤄진 4대강 본류 주변은 피해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중략) 지난해부터 하천 준설 등 재해 예방 공사를 한 대전시도 이번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후략)” = 이라고 보도했다.
중앙일보 역시 7월 18일 자 [역대급 폭우에도…3대 하천 관통하는 대전은 멀쩡한 이유]라는 기사에서 = “지난 16일부터 전국 곳곳에 내린 집중호우로 여러 하천에 홍수 관련 예보가 내려지거나 범람해 피해가 속출했다.
반면 3대 하천이 관통하는 대전시는 이렇다 할 피해가 없었고 홍수 예보도 내려지지 않았다.(중략) 대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대 하천(갑천·유등천·대전천)에서 대대적인 준설과 재해 예방 공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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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동천에서 바라본 대전역 쌍둥이 빌딩 |
사업비는 시 예산으로 총 172억 원을 들였다. 이런 준설로 3대 하천에서 총 68만t의 모래와 자갈 등을 퍼냈다. 이 덕분에 3대 하천 17.9㎞ 구간 하상(河床)이 최저 50cm에서 최고 1.5m까지 낮아졌다고 한다.(후략)” =며 후한 점수를 줬다.
중국 사료(史料)에 따르면 한(漢)나라 때인 기원전 206년부터 1949년까지 중국에서는 평균 2년에 한 번 꼴인 1천92차례의 수재(水災)가 발생했다고 한다.
영토가 광활한 중국에서는 수재가 빈발함에 따라 치수의 성공 여부가 역대 왕조의 흥망을 좌우한 예가 적지 않았다. 그래서 4천 년 전의 요순(堯舜)시대 이래 중국에서는 ‘치국선치수(治國先治水, 나라를 다스리려면 먼저 물을 다스려야 한다)’라는 말이 통용되었다고 한다.
진(秦)나라 소왕(昭王) 시절에 이빙(李氷)이라는 사람은 양쯔강 상류 지류인 민강의 물줄기를 내강과 외강으로 분리해 내는 수리 시설인 두지앙위앤(都江堰)을 축조하였다.
그렇게 잘 조절된 내강의 물은 농업과 생활용수로 활용, 청두(成都)를 ‘하늘의 마을(天府)’이라 불릴 정도로 비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빙은 이 수리 시설로 인해 당시 신(神)으로 받들어졌으며, 후세에 비(碑)를 세워 많은 이들이 그를 기리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치수(治水)는 평안의 상징이다. 굳건한 대전의 3대 하천이 믿음직스럽고 대견하다. 선제적으로 치수 관리를 잘하여 대전 시민을 안전하게 배려해 준 대전시 관계자님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