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7-21 09:51 수정일 : 2025-07-21 10:01 작성자 : 김상호
《기억의 미로에서 만난 우리》
―또순이와 꺼벙이의 건망증 연대기―

살다 보면 깜빡깜빡하는 일이야 흔한 일이라지만, 우리 부부에겐 그 흔한 일이 하루에 열두 번이다.
오늘 아침 또순이는 뭔가 급하게 적으려고 펜과 종이를 찾더니 갑자기 내게 묻는다.
“나 뭐 쓰려던 거지? 당신, 혹시 알아?”
나는 마침 청소기 돌리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갸웃하며
“뭐라더라… 어제 TV에서 보던 그건가?”
그러자 또순이가 손뼉을 치며 소리친다.
“맞다! 그런데 그게 뭐였더라?”
...이쯤 되면 추리는 셜록홈즈, 기억력은 깡통이다.
며칠 전엔 또 이런 일도 있었다.
또순이가 전철을 타려다 개찰구 앞에서 당황하더니,
“이거, 진찰권이네? 내 카드어딧지? 나 병원 가는 줄 알았네.”한다.
그걸 들은 나는 배를 잡고 웃는데 핸드폰이 와서 받으며 개찰구 들어가려고
카드를 대야 하는데 핸드폰 지갑에 카드가 있어서...
꺼벙이: 어? 내핸드폰 어딧지? 하니까
또순이 曰: 아니지금 들고 전화 하는 건 뭐야!
나도 꺼벙이다.
우린 그렇게 개찰구 앞에서 웃고, 또 웃었다.
이제는 서로의 건망증도 일상이 되었다.
된장찌개에 마늘 두 번 넣고도 “왜 이렇게 맛있지?” 감탄하고,
냉장고 안에서 멀쩡한 반찬 찾다가
“이거 언제 만들었지?” 하고 고개를 갸웃한다.
한때는 서로를 탓도 해봤다.
“당신이 냉장고 정리했으면 기억도 하지.”
“내가 정리한 건 맞는데, 당신이 꺼내놓고 다시 넣은 거야.”
결국 둘 다 자초지종을 모르고, 반찬은 묵혀지고, 우리는 또 웃는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들어 가며 기억은 점점 흐려져 가도, 웃음은 점점 짙어진다.
깜빡함 속에서도 서로를 웃게 만드는 이 동행이,
결국은 ‘부부’라는 이름으로 완성된 삶의 맛 아닐까.
가끔은 또순이가 내게 말한다.
“내가 깜빡하는 게 많아도, 당신 생각은 잊은 적 없어.”
그 말에 나는 또 꺼벙이처럼 울컥하고 만다.
건망증도, 실수도, 잊음도…
결국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더 부부답게 만든다.
오늘도 우리는
‘펜 찾다 할 일을 잊고, 개찰구와 냉장고 앞에서 한참 서 있다가,
결국 서로를 마주 보며 웃는’건망증의 공동 저자들이다.
<프로필>
아호 : 노노족 김상호 강원 麟蹄産,경기 시흥거주

[경력] 아주대경영대학원 MBA(경영학석사),이라크파병(5진 자이툰주임원사)
특전사 육군원사 정년퇴역,한국문학정신 시인등단(2016)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전직지원교육팀장/국방 전직 컨설팅본부장(위탁)
스카우트 이사,가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육본부장, 외래교수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교육원 겸임교수,한국멘토교육협회 부회장
SM인재개발평생교육원 원장,TI시스템 부사장
(사)대한민국 특전동지회/재난구조협회 부회장.
아주대경영대학원MBA(석사) 제10,11대 동문회장,재경 인제중고 총동문회장.
[현재]국제청년환경연합회 자문위원,재향군인 정회원/부사관 총연합회 육군부회장.
한국멘토교육협회 이사,세계전뇌학습 홍보대사.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정회원,대한시문학협회 회장,선진문학작가협회 이사장
새한일보 취재본부 본부장,논설위원/더 뉴스라인 논설위원
시니어모델,방송패널,인문학,법정의무교육 강사/독서코칭,문학(시,수필)활동
[상훈] 국방부 장관,대통령 경호실장등 장관급/지차체기관장 표창72회수상외
국무총리,대통령표창,보국훈장광복장,국가유공자,가천대학교등 감사패17회
평생교육 명강사 수상(3회),00년 군신지식인 선정.
올해를 빛낸 아주인상 수상(2회),선행천사나눔대상(2회),유한대학교 공로상.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공로패(2회).한국문학 신인문학상,림영찬 문학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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