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뉴스라인 [연재] - 전권호 시인의 감성詩

★감성채움 - 이인섭 시인

작성일 : 2025-07-21 14:32 수정일 : 2025-07-22 06:24 작성자 : 이설영 기자 (ha9014@hanmail.net)

【대전=더뉴스라인】이설영 기자/

 

 

감성채움詩 

 

 

 


함박꽃

                          전권호

 


엄마 쉬 말려
여아(女兒)의 간결한 외마디
어~엉 쉬 말려 버스 올 텐데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멋쩍은 난 
미동 없이 표정도 없이
먼 산으로 시선을 꽂는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은 흔적은
실내(絲川)를 이루어
내 발 옆을 지나며
아지랑이를 밀어 올리더니
보도블록 사이로 사라진다

 

버스가 멈춘다
엄마 손 팽개치고 한 걸음 두 걸음
끊어서 오르더니 차창에 앉아
좀 전의 어색함은 밀쳐내고
병아리 같은 손바닥을 좌우로 젓는다
난 엷은 미소를 보낸다

 

나와 여아(女兒) 사이에
함박꽃이 피었다.

 

 


[전권호 시인 약력]

현 거주지 : 부산 
선진문학 詩부문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회원
동인지 다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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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환경공예품 시화전 작품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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