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8-06 00:41 수정일 : 2025-08-05 22:50 작성자 : 김상호
또순이와 꺼벙이-카드 전쟁

민생회복 지원금이 나온 날,
잠시 또순이 몰래 써볼까, 괜한 상상을 해본다.
하지만 그 꿈은 3분을 못 넘긴다.
“자기야~ 카드 줘. 장 좀 보게.”
그 말은 마법의 주문이다.
거절하면 삐치고,
알아서 주면 고마운 줄도 모른다.
늘 그랬듯, 나는 무장해제된 채 지갑을 건넨다.
내 카드인데,
또순이가 쓰면 그건 ‘공용 카드’다.
나도 모르게 빠져나간 결제 문자에 눈이 번쩍 떠질 때면,
"어, 이건 뭐야?" 싶지만
또순이는 아주 당당하게 말한다.
“손주 간식이랑 생필품이야. 필요하잖아!”
그런데 이상한 건,
그 간식과 생필품에는 꼭 ‘신상 립스틱’이나 ‘할인 끝물 원피스’가 포함되어 있다.
하긴, 또순이 기준에선 그게 ‘생존템’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말이다.
지원금이 안 되는 곳만 골라 다니며
이것저것 골라 담았던 또순이,
그날 장 본 건 고스란히 내 카드가 책임졌다.
지원금은 살아남았고, 내 카드만 전사했다.
문제는 나다.
나는 겨우 망설이다가 바지하나 사도
"그걸 꼭 지금 사야 돼?"옷이없어!라는 또순이의 일격이 날아온다.
그 잔소리는 흡사 비 오는 날 고장 난 경적처럼
내 귓가를 울리고 또 울린다.
출혈?
출혈은 심각하다.
심장도, 지갑도 벌써 빈혈 초기 증상이다.
요즘은 카드 내역 알림이 오면 두 눈을 질끈 감고 마치 로또 확인하듯 한쪽 눈으로 슬쩍 본다.
‘혹시 또순이?’
99% 확률이다.
도장 찍듯 찍히는 결제 알림에
내 속이 도려내지지만,
또순이는 해맑다.
오늘도 영수증을 자랑스럽게 흔들며
“봐봐~ 이건 30% 세일이었고,
이건 두 개에 하나 덤이야~”라며 도장 찍는다.
내 머리에도, 가슴에도.
그날 밤,
나는 한참을 뒤척이다가
또순이의 잠든 얼굴을 바라본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린다.
“그래, 도장 찍었지.
카드도 찍히고, 마음도 찍히고,
그래도 그대가 웃었으니 오늘도 잘 찍었다.”
그래도 말이다.
이게 또 우리 부부의 리듬이고,
소소한 전쟁 끝에 웃음으로 마무리되는 사랑의 방식이 아닐까 싶다.
가끔 내 통장은 또순이의 장바구니로 통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속 VIP 카드엔 언제나 또순이 이름이 찍혀 있다.
그건 잔소리도, 결제도 안 되는 진짜 내 마음이다.
<프로필>
아호 : 노노족 김상호 강원 麟蹄産,경기 시흥거주

[경력] 아주대경영대학원 MBA(경영학석사),이라크파병(5진 자이툰주임원사)
특전사 육군원사 정년퇴역,한국문학정신 시인등단(2016)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전직지원교육팀장/국방 전직 컨설팅본부장(위탁)
스카우트 이사,가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육본부장, 외래교수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교육원 겸임교수,한국멘토교육협회 부회장
SM인재개발평생교육원 원장,TI시스템 부사장
(사)대한민국 특전동지회/재난구조협회 부회장.
아주대경영대학원MBA(석사) 제10,11대 동문회장,재경 인제중고 총동문회장.
[현재]국제청년환경연합회 자문위원,재향군인 정회원/부사관 총연합회 육군부회장.
한국멘토교육협회 이사,세계전뇌학습 홍보대사.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정회원,대한시문학협회 회장,선진문학작가협회 이사장
새한일보 취재본부 본부장,논설위원/더 뉴스라인 논설위원
시니어모델,방송패널,인문학,법정의무교육 강사/독서코칭,문학(시,수필)활동
[상훈] 국방부 장관,대통령 경호실장등 장관급/지차체기관장 표창72회수상외
국무총리,대통령표창,보국훈장광복장,국가유공자,가천대학교등 감사패17회
평생교육 명강사 수상(3회),00년 군신지식인 선정.
올해를 빛낸 아주인상 수상(2회),선행천사나눔대상(2회),유한대학교 공로상.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공로패(2회).한국문학 신인문학상,림영찬 문학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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