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자란다

작성일 : 2025-09-01 00:25 수정일 : 2025-09-01 20:41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자녀는 부모의 뒷 모습을 보며 닮아 간다.

 

자녀는 부모의 행동을 보고 자란다

 

"손주가 뒤에 타고 있습니다."

자동차 뒷좌석에 앉은 아이의 눈빛은 단순한 동승자의 시선이 아니다. 부모의 운전 습관, 대화 태도, 심지어 신호 위반 시 경찰관에게 건네는 변명까지도 고스란히 학습한다.

 

사람들은 흔히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 말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 행동을 더 빨리 기억하고, 더 깊게 각인한다. 특히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기억력은 놀라울 정도로 선명해, 부모의 작은 습관 하나가 평생의 행동 양식으로 자리 잡는다.

 

운전 중 상대방의 돌발행동에 화를 참지 못해 무심코 욕설을 내뱉는 부모의 모습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이된다. 목사 집안에서 목사가, 교사 집안에서 교사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가정에서 보여지는 생활 태도는 곧 자녀의 미래를 결정하는 토양이 된다. 반대로 부정적인 습관 역시 똑같이 복제된다.

 

부모의 분노는 자녀의 분노로, 부모의 거짓은 자녀의 거짓으로 이어진다. 학교에서 학부모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은, 아이들에게는 '갈등은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왜곡된 메시지를 심어주기 쉽다. 이 때문에 부모와 교사, 지도자의 행동거지는 도덕적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뒤따른다.

 

아이를 과학자로 키우고 싶다면 과학 서적과 전람회를, 운동선수로 키우고 싶다면 경기장을 함께 찾는 습관이 필요하다. 결국 부모가 무엇을 즐기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자녀의 장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정치 지도자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자신의 언행은 자녀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도자의 한마디, 한 행동은 미래 세대의 가치관에 그대로 전이된다.

 

"자녀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이 말은 단순한 속담이 아니라, 삶의 진리다. 부모가 먼저 바른 등을 보여줄 때, 자녀는 그 길을 따라 당당히 걸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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