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정치를 끝내라, 일의 리더십으로 돌아가라. – 박정희에게 배우는 실무형 국가 경영의 본질
작성일 : 2025-10-09 07:21 수정일 : 2025-10-11 11:36 작성자 : 고무열 (gmy8888@naver.com)

고무열 교수
고함 정치 끝내고, 일의 리더십으로 돌아가라.
– 박정희에게 배우는 실무형 국가 경영의 본질
▣ 말이 넘치면 국정은 가라앉는다.
대한민국은 지금 ‘말의 바다’ 위에 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혁신”, “개혁”, “민생”을 외치지만, 그 말은 늘 비눗방울처럼 반짝이다가 터진다. 특히 이재명 정권은 역대급 말의 홍수를 쏟아내며 정치의 언어를 마치 예능 프로그램처럼 소비하고 있다.
여론의 눈치를 보고, 지지율 온도를 살피며, 정책은 말의 풍향에 따라 방향을 튼다. 그러나 국정은 토크쇼가 아니다. 아무리 말로 포장해도 국민의 삶은 데이터와 성과로만 바뀐다. 박정희 대통령이 살아있다면 분명 이렇게 일갈했을 것이다. “국정은 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 계획으로 하는 것이다.”
▣ 감이 아닌 데이터, 말이 아닌 계획
“감은 부엌에서나 쓰는 거지, 국정에는 쓰는 게 아니다.” 박정희의 이 말은 지금 정부의 심장에 꽂히는 비수다. 그는 직감이 아니라 숫자로, 느낌이 아니라 통계로 나라를 움직였다. 반면 지금의 이재명 정부는 감정 정치에 취해 있다. 인기와 여론이 국정의 방향키가 되어버렸다.
SNS 반응이 곧 정책의 기준이 되고, 보도자료가 실적처럼 둔갑한다. 경제는 식고 물가는 치솟는데, 정부는 ‘공감 정치’라는 이름으로 여론을 위무한다. 이쯤 되면 국정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홍보회사를 운영하는 꼴이다. “책임 없는 보고는 보고가 아니다”라던 박정희의 말이, 오늘의 무책임한 정권에 가장 큰 부메랑이 되고 있다.
▣ 계획이 없는 정부는 구호공장이다.
박정희가 세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말보다 계획, 계획보다 실천이 앞섰던 시대의 상징이다. 그는 국가를 기업처럼 설계했다. 목표, 인력, 예산, 일정, All in One. 매일 새벽 경부고속도로 공정률 보고를 받으며, “공정률 3.5% 증가, 기초공사 72% 완료”라는 숫자 속에서 결정을 내렸다.
“인부 10% 늘리고 장비 두 배로 투입하라.” 이 한마디가 국정을 움직였다. 반면 지금의 정부는 어떠한가? “비전 2040”, “혁신 코리아” 같은 거대한 구호를 외치지만, 정작 세부 계획은 빈칸이다. 말하자면 ‘5개년 계획’이 아니라 ‘5분짜리 쇼케이스’다. 이재명 정부의 행정은 마치 PPT로 시작해 브리핑으로 끝나는 일회성 공연에 불과하다.
▣ 현장이 없는 리더십, 탁상공론의 부활
박정희는 서류보다 사람을 믿었다. 장관의 보고서보다 공장장의 얼굴, 통계보다 노동자의 손을 봤다. 구미 직물공장을 깜짝 방문했을 때, 공무원들은 허둥지둥 보고서를 꾸미느라 분주했지만, 그는 노동자의 손마디를 보고 “설비 다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그것이 바로 현장주의였다.
지금은 어떤가. 대통령이 현장을 간다고 하면, 카메라가 먼저 간다. 재난 현장은 ‘홍보의 무대’로, 민생 현장은 ‘촬영 장소’로 변했다. 국민은 땀을 흘리는데, 정권은 셀카를 찍는다. ‘현장에 간다’라는 구호는 있지만, ‘현장을 고친다’라는 실천은 없다. 박정희의 현장 리더십은 발로 국정을 움직였지만, 지금의 리더십은 말로만 현장을 맴돈다. 더 가관인 것은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다’라고 외친다.
▣ 국가를 기업처럼, 국민을 고객처럼
박정희는 국가를 하나의 거대한 기업으로 봤다. 부처는 사업부, 장관은 책임 경영자, 국민은 고객이었다. “국가가 흑자를 내야 국민이 웃는다.” 그 시대의 행정은 냉철하고 효율적이었다. 지금의 민주당 정권은 반대다. 부처는 ‘책임’보다 ‘이권’을 찾고, 장관은 ‘성과’보다 ‘정치’를 우선한다.
예산은 눈먼 돈이 되고, 세금은 퍼주기의 수단이 되었다. 국가가 적자여도 정권은 웃고, 국민만 통곡한다.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실무형 경영의 틀을 복원해야 한다. 공무원의 책임행정을 강화하고, 데이터 중심의 정책 결정을 제도화해야 한다. ‘성과 없는 자는 설 자리가 없다’라는 냉철한 원칙이 필요하다.
▣ 리더십의 세 가지 축, 확신, 실용, 책임
박정희 리더십의 본질은 세 단어로 요약된다. 확신, 실용, 책임으로 방향을 잡고, 실용으로 낭비를 줄이며, 책임으로 완성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권은 그 반대로 간다. 확신 대신 눈치, 실용 대신 쇼, 책임 대신 변명. 정권의 화법은 늘 같다. “전 정권 탓, 언론 탓, 야당 탓.” 책임이란 단어가 사라진 자리에 변명만 자란다.
정치란 결국 ‘결과로 증명하는 용기’다. 박정희는 “잘못했거든 내 무덤에 와서 침을 뱉어라.”라고 했다. 그 한마디엔 자신감과 책임이 공존했다. 지금 이재명이 그 말을 따라 할 수 있을까? 결과로 자신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는 이미 리더가 아니다.
▣ 이제는 말의 시대를 끝내고, 일의 시대를 열어라.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실무형 리더십이 필요하다. 국정의 언어를 구호에서 숫자로, 감정에서 실행으로, 변명에서 책임으로 되돌려야 한다. 박정희는 국가를 ‘작동시킨 리더’였다. 반면 이재명은 국가를 ‘설명하는 리더’로 남고 있다.
국민은 설명이 아니라 결과를 원한다. 리더는 말을 줄이고,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 국가를 살리는 힘은 말이 아니라 ‘일’이다. 박정희의 ‘일의 리더십’은 오늘의 정치가 잃어버린 유일한 나침반이다.
이제는 말의 시대를 끝내고, ‘일하는 정부’, ‘작동하는 대한민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이 국민이 진정 비 내리는 하늘을 보며 눈물을 감출 수 있는 진정한 감사의 리더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