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 삼아 살아 가는 삶”

작성일 : 2025-10-11 22:21 수정일 : 2025-10-11 22:25 작성자 : 이갑선 칼럼니스트 (lgs9580@gmail.com)

“자연을 벗 삼아 살아 가는 삶”

요즘 '자연 관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자연 속에서의 작은 변화들을 관찰하는 것이 정말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특히 가을의 단풍이 물드는 모습은 매번 볼 때마다 감동적이다.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생각하면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된다. 


우리는 자연을 관찰할 때 어떤 느낌이 드는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조선시대 정철, 박인로와 더불어 3대 시인 중의 한 사람이었던 고산 윤선도의 ‘오우가라’는 시조가 있다. 
“내 벗이 몇이냐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東山)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물(水), 돌(石), 소나무(松), 대나무(竹), 달(月). 윤선도는 이 다섯을 가리켜 진정한 친구라고 말하면서, 자연을 예찬하고 있다. 자연을 친구처럼 가까이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건강해 질 수 밖에 없음을 가르쳐 준다.

 

닭들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밀폐된 공간에서 500개가 넘는 알을 낳은 후 폐계가 되어 삶을 마감하게 된다. 그런데 노화되어 더 이상 쓸모없는 폐계 24마리를 구입해서 야산에 풀어놓고 어떻게 변하는가를 지켜보았다. 그랬더니 보름이 안 돼 깃털이 살아나고 나뭇가지 위로 날아가더니 두 달쯤 되자 닭벼슬이 빳빳이 서고 눈매가 부리부리해 지면서 보기에도 위풍당당한 토종닭으로 변했다.

 

대자연의 정기를 받고 맑은 공기와 좋은 물을 마시고 풀과 야채를 먹으니까 죽어가던 기능들이 다시 회복되어 혈기 왕성한 젊은 닭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듯 오묘하고 신비한 자연의 모습을 우리가 보고 느끼면서 이 대자연을 아름답게 가까이하고 자연을 친구 삼을 때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향유 할 수 있다.

 

인간에게 닥치는 대부분의 질병과 재앙의 죄는 첫째 원인이 상당 부분 인간이 자연을 떠나 살고 자연을 훼손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인간을 거부하지 않고 가까이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따뜻하게 품어 준다.

 

친구를 가까이하면 닮는다는 말이 있다. 
“자연을 벗 삼아 살아 가는 삶” 인간이 자연을 진정한 친구로 삼는다면 이 땅 위에 넘쳐나는 다툼, 시기, 질투, 고소고발, 반목질시, 등등이 사라지고 우리 삶이 보다 여유롭고 풍성하고 행복한 삶을 맛 볼 수있을 것이다.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친구가 자연임을 잊지 않고 있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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