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뉴스라인 김상호 수필연재 (또순이와 꺼벙이 – “생일날 용돈”)

작성일 : 2025-11-25 06:15 수정일 : 2025-11-25 11:34 작성자 : 김상호 (sangho5747@hanmail.net)

또순이와 꺼벙이 생일 용돈/노노족 김상호



 

올해도 내 생일이 돌아왔다.
나이 불혹을 훌쩍 넘기니 생일이 뭐 대단한 날인가 싶다가도,
또순이 앞에만 서면 괜히 철이 덜 든 꺼벙이로 돌아간다.

아침부터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문틈으로 익숙한 향기가 흘러나왔다.
그렇다. 쇠고기 미역국이다.
내 생일에 빠지면 섭섭한 또순이표 미역국.

또순이, 뭐하나?”
뭘 하긴, 오늘 주인공 밥 해주는 거지.”
또순이는 입꼬리를 살짝 올린 채
마치 나를 몇십 년째 키운 사람처럼 여유롭게 대답했다.

나는 일부러 모른 척하며 말했다.
오늘 특별한 날인가?”
그러자 또순이가 국자를 들고 나를 흘겨본다.
참말로이 사람은 지 생일도 모르는 사람이야?”

말은 그렇게 해도
그 국물 한 숟가락에 담긴 정성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 깊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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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라고 애들이 찾아와서 가족외식 나들이를 하였다.
큰애는 아빠 사랑해요!”
둘째는 건강 챙기세요!”
셋째는 아빠 최고~!” 하며 애교를 부린다.

그러면서 각각 용돈을줬다.
두툼한 봉투를 받을때마다
내 얼굴은 자동으로 활짝 펴지고
또순이의 눈은 자동으로 반짝거린다.

아니, 왜 당신 눈이 반짝거리냐고!

나는 냉큼 봉투룰 주머니에 넣었는데
또순이가 갑자기 말했다.

여보~ 용돈 들어온 거 확인해보게?”
안 봐도 돼! 그냥 들어왔겠지 뭐.”

식당안에 숯불구이 판이 바로 앞에 있고 난방이 잘되서인지

무척 더워 겉옷을 벗어 의자뒤에 걸어두고 식사를 가족들과 이야기 꽃피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


또순이가 나보고 건배 제의를 해서 멋진 건배사를 하고 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잠시 후 또순이의 손이 번개처럼 뻗어 의자에 걸어둔 잠바 주머니 속에서 봉투를 꺼내 가져같다.

잠깐만, 내가 볼게!”
또순아, 왜 네가 보는데?”
부부는 공동관리야. 공동!”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순이는 그 봉투을 자신의 주머니속에 넣었다.

그리고
조용히, 아주 조용히 말한다.

여보, 용돈은 내가 잘 모아둘게.”
아니, 그걸 왜 네가
당신은 있으면 다 쓰잖아.
내가 관리해야 다음 생일까지 남아 있어.”

또순이의 잔머리는 아무도 따라 갈 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내 생일 용돈은
내 손을 스치지도 못한 채
그대로 또순이의 비밀 금고(서랍 3)
흡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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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식사가 다 끝날 때 쯤
또순이가 말했다.

그래도 생일인데 소원 있어?”
소원? 있다!”
뭔데?”

나는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내 생일 용돈다음엔 내가 직접 써보고 싶다.”

그러자 또순이가 배를 잡고 웃는다.

됐어, 꺼벙이.
당신이 직접 쓰면 하루 만에 없어져.
차라리 내가 맡아두는 게
우리 집 경제에 훨씬 도움이 돼!”

나는 반박하려다 말았다.
생각해보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동안 내가 용돈을 쓴 흔적을 떠올리니
내가 아니라 또순이가 관리해야
집안이 안 망하겠구나 싶다.


---


나는 허탈하게 웃었다.
그래도 또순이가 내 옆에 있다는 게
이 나이엔 제일 큰 선물임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생일날 내 용돈은 사라졌지만,
또순이의 잔소리와 정성,
그리고 미소는 그대로 내게 남았다.

어쩌겠나.
나는 평생 또순이에게
기분 좋게 뺏겨주는꺼벙이니까.

 

<프로필>

아호 : 노노족 김상호 강원 麟蹄産,경기 시흥거주

 

[경력] 아주대경영대학원 MBA(경영학석사),이라크파병(5진 자이툰주임원사)

특전사 육군원사 정년퇴역,한국문학정신 시인등단(2016)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전직지원교육팀장/국방 전직 컨설팅본부장(위탁)

스카우트 이사,가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육본부장, 외래교수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교육원 겸임교수,한국멘토교육협회 부회장

SM인재개발평생교육원 원장,TI시스템 부사장

()대한민국 특전동지회/재난구조협회 부회장.

아주대경영대학원MBA(석사) 10,11대 동문회장,재경 인제중고 총동문회장.

선진문학 작가협회 이사장.

[현재]국제청년환경연합회 자문위원,재향군인회 정회원/부사관 총연합회 육군부회장.

한국멘토교육협회 이사,세계전뇌학습 홍보대사.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정회원.

한국문인협회 정회원,대한시문학협회 회장,

새한일보 취재본부 본부장,논설위원/더 뉴스라인 논설위원

시니어모델,방송패널,인문학,법정의무교육 강사/독서코칭,문학(,수필)활동

[상훈] 국방부 장관,대통령 경호실장등 장관급/지차체기관장 표창72회수상외

국무총리,대통령표창,보국훈장광복장,국가유공자,가천대학교등 감사패17

평생교육 명강사 수상(3),00년 군신지식인 선정.

올해를 빛낸 아주인상 수상(2),선행천사나눔대상(2),유한대학교 공로상.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공로패(2).한국문학 신인문학상,림영찬 문학대상,

윤동주 문학대상,모산문학 우수상, 세종문화예술문학대상,여울 문학우수상/ 대상,

한국문학정신올해의 작가상,국방부 독서코칭대상,세종대왕문학상,오하문학상 수상.

새한일보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대상 문화예술부문 시인대상,

국민행복여울 시부분 금상,.무궁화 문화훈장,서울한강문학대상,여울 노벨문학상 수상.

육군 충효예 참모총장상 수상,20회 대한민국 평생교육학습대상 국무총리상수상,

대한민국 글로벌 혁신리더 교육부문대상(새한일보2025)

[저술] 마음을 훔쳐봐등 7,유튜브 영상시 게제 180,자작시/수필 신문연재중

[전시회] 아뜨리에갤러리,광주광역시청,서울시민청,인제문화재단,남양주 호수시공원,

대전서구청,다문화갤러리,강서물 재생공원,선바위미술관외 다수

[자격] 평생교육사,사회복지사외 56

010-5085-9983,sangho57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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