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넌더리
작성일 : 2025-12-13 14:53 수정일 : 2025-12-14 14:54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자서전은 자신의 인생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책이며, 이를 쓰는 목적은 개인마다 매우 다양하다. 자서전을 쓰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인생의 기록과 유산 보존: 자신이 살아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소중한 경험과 지혜, 깨달음을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전달할 수 있다.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 자체가 하나의 귀한 이야기이므로, 이를 책으로 엮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 자기 성찰과 이해: 자서전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정리하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내면의 성장을 돕고, 현재의 자신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준 과거의 사건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 독특한 관점 공유 및 소통: 자신의 독특한 시각과 경험을 타인과 공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영감과 위로, 혹은 새로운 통찰을 줄 수 있다.
자서전은 세대 간, 또는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 간의 소통을 돕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자서전은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은 탐구와 성찰을 통해 개인의 유산을 만들고 세상과 소통하는 가치 있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오늘(12월 13일) 자 조선일보 주말판에 [자서전을 씁시다!]라는 칼럼이 실렸다. 여기서 필자인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자서전 읽기’는 치유 효과가 있다.”면서 “삶의 서사가 풍부한 공인은 이처럼 자서전을 남겨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 글쓰기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지름길이다. 글은 혼란하고 무의미한 삶에 ‘뜻’과 질서를 부여하는 나침반이다. 당신이 지금 한 자 한 자 힘겹게 눌러 쓴 글은 하나뿐인 당신의 자취를 세상에 각인시킨다.
말은 사라지고 언젠가 당신이 부재하게 될지라도 글은 영원히 남는다. 우리, 자서전들 쓰십시다! - 라고 강조한다.
나는 자서전적 에세이를 이미 10년 전에 책으로 냈다. 그 유명(?한 <경비원 홍키호테>다. 사회적으로 대표적 을(乙)의 직업군이자 박봉으로 힘든 고빗길을 걷던 경비원 시절에 촌음을 아껴가며 쓴 나름 역작이다.
주근보다 두 배 많은 야근 때 천근보다 무거운 밤잠을 쫓으며 치열하게 쓴 작품이다. 지금 역시 인터넷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아~ 물론 지금은 경비원 생활을 안 한다. 갑질하는 자들이 너무 많아서 지금 생각해도 넌더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