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사진관’과 사진 한 장의 힘

더 이상 공짜 취재는 없다

작성일 : 2025-12-15 06:49 수정일 : 2025-12-15 20:30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사진은 진실에 대한 해석을 보여주는 것

기자 활동 최대한 자제하는 까닭

공짜 취재바라는 사람 너무 많아

행재 없는 기자의 항변(?)

 

중국 영화 [난징사진관]2025년에 개봉되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 1937, 젊은 우편 배달부 아창은 전쟁 속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일본군 종군 기자 이토 히데오의 요청으로 난징의 한 사진관에서 사진을 인화하게 된다.

 

사진관 주인 진씨가족과 그곳에 하나둘 모인 피난민들. 그리고 비밀리에 인화된 수백 장의 사진. 그 사진 속에는 일본군의 참혹한 만행과 살아남기 위해 숨죽인 평범한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정체가 드러날 위기 속, ‘아창은 사진관을 임시 피난처로 지키며 세상에 알려야 할 진실, 그 증거들을 모은다. 그리고 마침내 숨겨둔 필름 한 통이 전 세계에 알려지며 진실이 밝혀지는데... =

 

난징 대학살1937년 중일 전쟁 중, 일본군이 당시 중국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뒤 약 6주 동안 대규모로 자행한 학살과 잔혹 행위를 지칭하는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중국 민간인과 포로들이 희생되었다.

 

전대미문의 이 난징대학살 사망자는 연구·자료에 따라 약 20~35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사후 극동국제군사재판 판결은 최소 12만 명으로 제시했지만, 중국 정부는 30만 명 이상으로 파악했다.

 

난징대학살의 피해는 학살·성폭력·방화·약탈 등 네 범주로 정리된다. 중국 정부는 2014년부터 1213일을 난징대학살국가 추모일로 지정해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어제, 이와 연관된 영화를 유튜브로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울러 사진 한 장의 힘을 새삼 절감했다. 난징대학살 당시 관련 사진이 없었더라면 이런 비극의 실체 역시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았을 것임은 물론이다.

 

또한 사진은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진실에 대한 해석을 보여주는 것이다.”라는 주장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다. 사진 얘기가 난 김에 하는 말인데 나는 20여 년 전부터 시민기자(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 취재 시 카메라는 필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기자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이는 공짜 취재를 바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다.

 

강렬한 취재 요청에 의하여 택시까지 타고 달려가 힘들게 취재한 글(내용)과 현장 사진은 물론이거니와 버젓이 기사로 보도까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뒤론입 싹 닦고모르쇠로 일관하는 사람이 너무 많().

 

가뜩이나 경제난으로 힘들어서 하루 3시간씩 어르신 일자리를 나가고 있는 내 형편에서 앞으로는 더 이상 이처럼 공짜 취재를 하지 않으려는 작심이다.

 

1215일 자 C일보 [조용헌 살롱 - 통일교 천정궁]-‘(전략) 돌이켜 보면 그때 문 총재는 나에게 행재(行財·노잣돈)도 안 챙겨 줬다.(후략)’-이라는 글이 돋보였다. 이제 내 사전에 더 이상 사진값도 안 나오는 공짜 취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