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12-19 16:37 수정일 : 2026-02-07 09:53 작성자 : 이 천석 대기자 (cheonsuk@gmail.com)
최근 김문수가 잦은 언론 노출로 다시 정치의 중심에 서는 듯 보이지만, 그 의미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그는 이제 한동훈과 함께 보수 분열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방향은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 보수의 분열과 신뢰의 붕괴다.
한동훈이 ‘탄핵 정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면, 김문수는 부정선거 논란을 둘러싼 중대한 정치적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 인물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보수의 핵심 과제를 외면했고, 그 공백은 결국 진영 전체의 약화로 이어졌다.
한동훈 정치는 ‘쇄신’과 ‘개혁’을 말했지만, 결과는 분열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탄핵 국면에서 그는 보수 내부의 결속보다 정치적 거리두기를 선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도자의 역할은 위기에서 진영을 결집시키는 데 있다. 그러나 그가 남긴 것은 결단이 아니라 균열이었다.
정치적 계산이 원칙을 앞설 때, 개혁은 명분이 되고 책임은 사라진다. 보수 유권자들이 느끼는 배신감의 상당 부분은 이 지점에서 비롯된다.
김문수에게는 다른 종류의 책임이 있다.
부정선거 논란은 보수 진영 내에서 오래된 쟁점이자, 사실 규명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온 사안이다. 김문수는 이를 제도적·공론적 장에서 다룰 수 있는 위치와 상징성을 가졌음에도, 끝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
결정적 순간에 필요한 것은 과격한 주장도, 침묵도 아니다. 검증과 책임 있는 문제 제기다. 그 기회를 흘려보낸 정치인은, 결과에 대한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동훈과 김문수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둘 다 보수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그 실패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치는 결과로 평가받는다.
의도와 수사는 중요하지 않다. 결과가 분열이라면, 그 책임은 지도자에게 돌아간다.
보수의 재건은 새로운 얼굴 이전에 낡은 정치의 퇴장에서 시작된다.
책임을 회피한 인물들이 계속해서 전면에 남아 있는 한, 보수는 과거의 오류를 반복할 뿐이다.
정치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말은 물리적 배제가 아니다.
정치적 영향력에서의 퇴장, 그것이 민주주의적 의미다.
보수는 더 이상 내부 분열의 상징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
한동훈과 김문수, 이 두 이름이 계속해서 보수의 미래를 가로막는 한, 결집은 요원하다.
정치의 기본은 책임이다.
책임지지 않는 지도자는 물러나야 하고, 그 자리는 새로운 비전과 원칙을 가진 인물이 채워야 한다.
보수의 재도약은 감정이 아니라 정리와 결단에서 출발한다.
이제는 분열의 정치를 끝내야 할 시간이다.
[대전=더뉴스라인 이천석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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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Moon-soo has recently reappeared frequently in the media, but not in a constructive way. Alongside Han Dong-hoon, he has come to symbolize division within the conservative camp. Different paths, same outcome: fragmentation and the erosion of trust.
If Han Dong-hoon is widely criticized for helping push President Yoon Suk-yeol into a corner during the impeachment turmoil—prioritizing political distancing over conservative unity—then Kim Moon-soo bears responsibility of a different kind. He is seen by many conservatives as the figure who missed a critical opportunity to address allegations surrounding election integrity through responsible, institutional channels.
Leadership is tested not in rhetoric but in decisive moments. When such moments pass without clarity, accountability becomes unavoidable.
What unites Han and Kim is not ideology, but a failure to resolve the core issues confronting conservatives—and an absence of political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Politics is judged by outcomes. When outcomes are division and distrust, leaders must answer for them.
True conservative consolidation will not begin with slogans or new faces alone. It begins with the retirement of divisive leadership from the center of influence. This is not a call for exclusion, but for political responsibility. Without it, unity will remain elusive.
Conclusion:
Conservatism cannot be rebuilt on unresolved divisions. Accountability must come first. Leaders who leave behind fragmentation rather than cohesion must step aside so that genuine unity can finally take sh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