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CFC ‘꿈더드림’, 결연가정 찾아 사랑의 캐롤
작성일 : 2025-12-25 20:26 수정일 : 2025-12-25 21:30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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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새벽 성탄 선물을 들고 결연 가정을 방문하는 봉사자들의 발 걸음이 가볍다.(앞줄 좌측 서영준 지도목사, 산타복 황봉수 팀장, 뒤 왼쪽 최창현 전 회장,뒤 우측 오명인 장로) |
『성탄 새벽, 사라진 새벽송을 이어가는 사람들』
성탄절 새벽, 사라진 줄 알았던 새벽송이 대전의 한 주택가에서 다시 울려 퍼졌다.
아파트 문화 확산과 소음 민원등으로 점차 자취를 감춘 새벽송 풍경이지만, 대전의 한 기독교 봉사단체가 수년째 이 전통을 조용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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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봉수 팀장이 A,B팀으로 12가정 방문 순서를 정해 주고 있다. |
기독교 봉사단체 CFC(크리스천파더스크럽) 산하 봉사팀 ‘꿈-더드림’은 12월 25일 새벽 6시, 대전 동구 판암2동 일대에서 성탄 새벽송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회원 12명이 참여해 A·B조로 나뉘어 결연가정 12곳을 방문했다.

꿈-더드림 회원의 새벽송은 “한 알의 밀이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복음 12장 24절)는 성경의 구절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매년 성탄절 결연가정을 방문한다.

새벽송은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성도들이 새벽에 집집마다 방문해 찬송을 부르며 이웃을 위로하던 기독교 전통 문화다. 과거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을 전하고 공동체의 온기를 나누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생활환경 변화로 거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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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자들이 선물을 들고 방문 가정 자녀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
꿈-더드림은 매월 한부모·조손·다문화·장애인 가정 등 결연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데 성탄절에는 새벽 시간대에 대문 앞에 선물을 두고 성탄카드와 기도를 남긴다. 이날도 각 가정에 성탄 케이크, 귤, 과자 종합선물, 참치와 김 세트 등을 전달했다.

일부 가정에서는 새벽 성탄선물 소식을 미리 전해 듣고 문을 열어 봉사단과 짧은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창현(cfc 전 회장)은 결연 5년차인 조모(고2)는 홀 어머니를 여윈뒤 뒤 봉사자 방문을 꺼렸었는데 금 번 성탄절을 맞이하여 봉사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섬김에 많은 은혜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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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구 회장이 성탄가드를 들고 결연 가정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 |
전병구(현 CFC 회장)은 “새벽송을 부르다 보면 말구유에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이 더욱 깊이 떠오른다”며 “어렵고 힘든 가정들에 새해에는 기쁜 소식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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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봉수 팀장이 결연 가정 방문을 위해 조편성을 하고 있다. |
『사랑하고 존경하는 cfc형제님, 낮고낮은 구유에 오신 예수님을 환영합니다. 높은 곳을 지향하는 우리들의 죄를 회개하오니 흰눈같이 희게 하여 주옵소서, 2025년 한해 사랑나눔섬김을 위해 수고많으셨습니다. 2026년에는 더 사랑하고 나누고 섬기는 CFC 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Thank you of All God b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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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더드림 팀은 매년 성탄절 성탄카드를 작성해서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사랑의 밧데리가 되어준다. 사진은 전병구 CFC 현 회장(현 대전교도소 의무과장) |
충남 부여에서 왕성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최창현(CFC 초대 회장)도 다음과 같은 성탄 메시지를 남겼다.
『사랑,섬김,나눔으로 걸어온 CFC 비전선교팀과 형제님들의 사랑과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둠속에 빛으로오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작은나눔과기도가, 이웃을섬기며, 다음세대를 밝히는 소망의 등불이 되게 하셨습니다.
성탄의은혜가 형제님들의 가정과 삶가운데 충만하시고, 새해에도 사랑·나눔·섬김의 비젼으로 더 넓은세상에 주님의 향기를 전하는 복된 CFC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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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 행사를 마치고 최창현 전회장이 전해준 비타민을 들고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고 있다.(앞줄 좌측부터 이성진, 조인행,여창현 뒷줄 좌측부터 권상만, 윤철호, 장부성, 최창현, 황봉수, 전병구, 서영준, 오명인) |
황봉수(꿈-더드림 팀장)는 “추운 날씨에도 결연가정을 위해 기도로 함께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과 가정에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 며 2025년 한 해 동안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결연 10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매월 15만원(봉사자 5만,정부10만)의 씨앗통장도 개설해 지원해 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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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자가 문을 두드리자 결연가정 소원(고2)이가 문을 열고 인사를 하고 있다. 소원이 학생은 CFC와 5년간 결연 관계를 맺고 있다. |
황봉수 팀장은 성탄봉사를 마치며 오늘 총 12분이 참석해서 성탄선물(케익, 귤박스, 과자류 등)을 잘 전달해 큰 감명을 받았다며 행사 후 조식을 섬겨주신 전병구회장과 봉사자들에게 비타민제를 1통씩 선물로 주신 최창현(cfc 초대 회장)님과 그리고 추운날씨에도 함께 동역해주신 12분의 회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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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자들이 새벽송을 마치고 라포를 형성하며 조식을 함께 나누었다. |
전병구 회장은 이날 행사장으로 오던길에 대전동구 비룡동 비용마을 앞 300m 지난 지점에서 20kg 정도의 고라니와 충돌해 앞 밤바가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방문 가정을 모두 마친 "꿈 더드림" 봉사팀은 다가오는 병오년이 소원했던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꿈더드림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며 함께 손을 잡고 기도 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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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재중인 가정은 대문 앞에 선물을 놓고 함께 기도를 한 후 자리를 떠난다. |
건강한 사회는 타인의 아픔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며 배려와 존중으로 “이웃을 향한 작은 실천을 일궈가는 공동체를 말한다. 필자도 오늘 이 말이 왠지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수고하신 모든 봉사자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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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절 새벽 4시에 일어나 결연가정을 섬기는 일은 고통이 따르지만 그 이상의 열매를 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