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12-25 22:06 수정일 : 2025-12-25 21:54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마음을 더하면 작품이 된다"
쉰소리 난다고
놀리지 마라
마음이 가난한 자의 소리는
팔복을 품은 가슴에서
더 깊은 소리가 피어난다
젊다고 으시대지 마라
버려진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한 점의 걸작은 태어난다
귀중한 보물도
장롱 속에 묻히면 빛을 잃듯이
예술가의 손에 놓일 때
비로소 숨을 쉰다
쉰 냄새 난다 흉보지 마라
산길에 흩어진 돌멩이도
여럿이 쌓이면
기도의 돌탑이 된다
볼품없는 시니어의 쉰 목소리도
지휘자의 손끝과 만나면
만인의 가슴을 울린다
버려진 못난 돌이
오히려 예술이 되고
서툰 아이들의 백일장이
더 눈부신 이유는
부족함 위에
지혜를 얹었기 때문이다
진짜 예술은
완벽이 아니라
삶을 견뎌낸
쉰 목소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