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처럼 따뜻한 배려 젖과 꿀처럼 흐르는 학교
작성일 : 2025-12-25 09:20 수정일 : 2025-12-25 10:29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대전시 동구 자양동 115-1 대전시립중고등학교에서는 12월 24일 특별동 리모델링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시의장, 설동호 교육감, 이금선 교육위원장, 김병한 교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와 김종원 총학생회 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준공식은 주요 내빈의 특별동 시설 라운딩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영상시청,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영상에서는 학생 대표 및 재학생들이 새롭게 조성된 공간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힘쓴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특별동 리모델링 공사는 2024년 하반기 예지중 졸업생을 포함해서 대전시립중고등학교의 진학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대전시와 교육청의 협의 및 검토를 거쳐 대전시의 시민 학습권 보호 방침 하에 전격 추진되었다.
공사는 올해 초 설계 및 행정절차를 진행 후 12월 초에 공사를 마치고, 지난 12월 18일 사용승인을 획득하여 마무리되었다.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일반교실 4개, 컴퓨터실 1개, 대강당이 조성되어 120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이 확보되었다.

이 결과 2026년에는 19학급 620여 명의 만학도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개선을 넘어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시민들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의 투자”라며, “앞으로도 만학도 한 분 한 분의 배움이 존중받는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한 교장은 “리모델링 공사 기간 동안 많이 불편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묵묵히 만학의 길을 정진해 주신 대전시립중고등학교 재학생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멋지고 신나는 학교 운영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는 아주 상징적이고 중요한 구절이다. 목축에 적합한 땅의 가장 기본적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목축(소, 양 등 가축을 기르는 것)을 하기에 좋은 땅을 의미하는 관용적 표현이었다.

고대 사회에서 목축은 주요 경제 수단 중 하나였고, '젖'은 가축의 생산물을, '꿀'은 야생 꿀이나 대추야자 꿀 등 당시 귀했던 단맛을 상징하며 풍요로움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는 당시의 유목민에게는 정말 적합한 약속이었을 터다.
이러한 기대와 만족감의 총합이 이뤄져 관계자들의 귀추가 주목된 행사가 바로 대전시립중고등학교에서 열린 특별동 리모델링 공사의 성공 마무리 준공식이었다.
가족처럼 온화하고 따뜻한 배려까지 마치 젖과 꿀처럼 흐르는 대전시립중고등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만학도 중심 교육이다. 일반적인 시기에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던 중장년층 학습자, 즉 '만학도'들을 위해 운영되는 학교이다.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열정을 가진 분들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간반과 야간반을 모두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비와 교과서비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경제적인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역시 대전시립중고등학교만의 특색이자 자랑이다.
만학도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재를 사용해서 기초 학력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과 선생님이 학생에게 “000 님”이라고 호칭하는 것 또한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대전시립중고등학교의 특색이자 상호 간 예의 준수의 어떤 나침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