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는 문자 하나라도

불편한 삼위일체(三位一體)

작성일 : 2025-12-29 07:20 수정일 : 2025-12-29 08:54 작성자 : 홍경석 보도국장 (casj007@naver.com)

 

지인의 자녀 결혼식장에 갔다.

준비한 카메라로 정성껏 촬영했다.

 

이어선 또 다른 지인의 요직 취임식장을 찾았다.

마찬가지로 사진사 역할에 충실했다.

 

이제 남은 건 이를 토대로 기사(뉴스)를 작성하는 것.

이럴 때 필요한 건 뭐?

맞아, 바로 집필력(執筆力)이다.

 

여기서부터는 작가로 돌변해야 한다.

온갖 신박한 미사여구까지 총동원하여 기사를 완성했다.

그럼 남은 건 뭐지?

 

 

맞아, 이제는 또 기자로 신분을 바꿔야 한다.

사진을 기사에 맞춰 배열까지 한 뒤 업로드 한다.

그리곤 승인까지 마치면 끝.

이른바 삼위일체(三位一體)의 완성이다.

 

이토록 험난한 게 바로 작기사의 일과이자 일상이다.

여기서 말하는작기사는 작가(作家)와 기자(記者) 그리고 사진사(寫眞師)의 합성어다.

 

하지만 누구도 이러한 나의 애로사항을 알아주지 않는다.

당연히 해 줘야 하는 일로 착각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사진값도, 취재비도, 심지어 교통비조차 없다는 건 그렇다 치자.

다 좋지만 아무리 그래도 고맙다라는 문자 하나 정도는 보내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