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새싹 지킴이 선생님은 제2의 보조교사

작성일 : 2025-12-30 13:39 수정일 : 2025-12-30 23:20 작성자 : 계석일 기자

대전 새미래초등학교 시니어 새싹 지킴이 박희인 팀장

 

시니어 새싹 지킴이 선생님은 제2의 선생님이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하루의 시작은 누구를 처음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어린이에게 아침 등굣길 첫 대면자는 그날의 기분과 태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존재다.
 
시니어 새싹지킴이 선생님들은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하루가 활기차게 하기위해 정문 주변을 깨끗이 청소한다.

 
아침 8시,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의 표정은 제각각이다. 부모에게 꾸중을 듣고 나온 아이도 있고, 몸이 좋지 않아 어깨가 축 처진 아이도 있다. 이 다양한 표정을 가장 먼저 마주하는 사람이 바로 학교 지킴이 선생님이다. 그들의 언어와 표정은 연극배우 못지않게 중요하다. 무표정으로 지나가던 아이도 지킴이 선생님의 환한 인사 한마디에 고개를 들고 웃는다.
 
“Have a nice day.”
 
“오늘도 힘내자.”
 
“잘할 수 있어.”
 
이 짧은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마음을 연다. 어른도 칭찬 한마디에 힘이 나는데, 어린이라고 다를 리 없다. 긍정적인 메시지는 아이들 가슴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다.
 
5월15일 스승의 날에는 어린이들이 새싹지킴이 선생님들께 감사의 손 편지를 써서 가지고 온다.
 
매년 12월, 시니어클럽을 통해 선발되는 학교 지킴이들은 교통지도, 외부인 출입 통제, 교내 순찰, 조퇴 학생 관리 등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꼭 필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없고,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할 일은 끝이 없다”는 올해 4년 차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지킴이 선생님의 말은 이 일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감사의 손편지 내용은 다양하다. "나쁜사람들을 학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매일 인사해주셔서" "좋은 하루되세요" 라는 감사의 글이다.
 
지킴이 선생님들은 단순히 학교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다. 울고 있는 저학년 아이를 달래고, 어깨가 축 처진 아이에게 “화이팅”을 건네며, 때로는 손난로나 사탕을 건네받는 관계가 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사회를 배우고, 어른의 따뜻함을 기억한다.
새싹 지킴이의 역할은 차량 사고나 범죄로부터의 보호에 그치지 않는다. 부모에게 꾸중을 듣고 등교한 아이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 학교에 오기 싫은 아이를 다시 걸어 들어오게 하는 힘이 된다.
 
시니어 새싹 지킴이 선생님들은 교내 주변을 깨끗히 청소하여 학업 분위기를 돕는다.

 
아침 등굣길, 시니어 새싹 지킴이 선생님과 나누는 첫 인사는 아이들에게 하루의 방향을 제시한다. 긍정과 희망의 언어는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학습 태도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학교 지킴이는 더 이상 단순한 보안 인력이 아니다.
 
새싹지킴이 선생님들은 성탄절 아이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산타 행사도 한다.
시니어 새싹 지킴이는 제2의 교사이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건네는 멘토다.
그들의 작은 실천이 학교를 따뜻하게 만들고, 아이들의 미래를 한 뼘 더 자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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